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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五車書)
- 다섯 수레의 책
2635 bytes / 조회: 1,092 / ????.11.28 21:19
혀끝의 남자







망설이다 늦게 주문해서 사인본은 기대 안했는데, 작가님 사인이... 제 주변 남자들 글씨와 비슷해서 보는 순간 하하하 웃었어요.

포털에서 '백민석'을 검색하면 기사의 제목에 공통적으로 '절필', '10년', '복귀'라는  키워드가 뜹니다.
10년 전에 '백민석'을 전혀 몰랐으므로 그의 소설이 한국문학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 평단에서 그의 위치가 어떠했는지 전 이번에 기사를 보고서야 알았어요.
잡식성이라고 외치지만 영화와 책을 고를 때 나름 뚜렷한 기준은 있어요.
영화는 피와 살점이 난부하는 슬래셔 같은 호러, 공포 장르는 무조건 안 보고. 문학의 경우는 출구 없는 인간의 내면에 깊이 파묻힌 서사극은 기피하는 편이에요. 읽고 나면 감정소모가 심해서 후유증이 오래 가거든요.

한달 쯤 전에 기사를 보고 검색을 했을 때 백민석의 소설은 평소 제가 기피하는 영화와 소설의 키워드 범벅으로 보였고 그래서 이 작가에 대한 관심을 껐어요. 다시 말하면 지난달부터 관련검색어가 뜰 때도 이 작가의 소설을 살 생각이 전혀 없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약기간 말미에 덜컥 이 소설을 주문하고 만 건, 전적으로 문지 때문이에요. (알라딘 기준)최근 훌쩍 오른 책값을 감안할 때 비교적 저렴한 양장본인 이 소설은 신간적립금과 알사탕, 회원적립금 등등 하면 가격이 거의 50% 할인에 육박합니다. 꽤 공격적인 마케팅인데 작가가 절필 선언 10년 만에 책을 낸 것도 문지 대표의 끈질긴 설득이 있었다고 하죠. 가격이 싸도 읽지 않을 책은 절대 안 사는데 이 작가의 책을 많은 대중에게 읽히고 싶은 대표의 의지가 보인달까... 그래서 아, 이 소설 사야겠다 싶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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