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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1 00:31
제노사이드 外 
오랜만에 일본장르소설을 주문했어요.
약속장소에서 지인을 기다리는 동안 읽을 것을 고르던 중『제노사이드』가 평이 자자한데다 마침 반값 할인 중이라 골랐어요. 불행히도 지인이 너무 일찍 도착하는 바람에 십여 페이지밖에 못 읽었고 멈췄습니다만. 십여 페이지의 감상은, 장르소설치고 도입부가 좀 심심한 듯도 싶고. 반전이 끝내준다니 끝까지 읽어보고 다시 얘기할게요.
쑤퉁은 여성의 심리를 날것으로 묘사하는데 아주 발군의 능력을 가졌다고 생각하는 중국인 작가예요.『측천무후』는 출간됐을 때부터 사려고 보관함에 담아두었던 건데『제노사이드』를 주문하면서 함께 주문하려고 보니 그 사이 몇 군데 온라인서점은 절판이더군요; 제가 주문했던 yes24 역시『제노사이드』를 우선배송으로 받고 이 책은 일주일이 넘도록 소식이 없어 고객센터에 글 남기고 열흘 만에 받았습니다. 답변에 의하면 지방물류센터에서 재고를 확보했다고 하니 아마 남아 있는 오프라인서점에서도 조만간 재고를 보기 힘드리라 예상합니다.
김경집의『청춘의 고전』은 인터파크 프리미엄라운지에서 주문. 지난달에 같은 작가의『인문학은 밥이다』를 놓친 것이 아쉬워 책 소개의 '10대~20대를 위한'은 살포시 무시.
마지막으로 박상륭의『열명길』이에요. '박상륭' 이 세 글자를 말할 때는 뒤에 꼬옥- 한숨을 붙여줘야 합니다. 내 이 작가의 책은 다신 사지 않으리라 했는데 어느 리뷰어의 책 속 발췌문을 보고 어느새 손가락이 제멋대로 주문하고 있더라는... 요런 슬픈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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