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누트 함순(Knut Hamsun) > 오거서(五車書)

본문 바로가기
Login
NancHolic.com 감나무가 있는 집 Alice's Casket 비밀의 화원 방명록
오거서(五車書)
- 다섯 수레의 책
2706 bytes / 조회: 1,653 / ????.04.05 01:35
크누트 함순(Knut Hamsun)





크누트 함순 센터 : http://www.elle.co.kr/article/view.asp?MenuCode=en010601&intSno=2277

우연히 크누트 함순의 신간이 눈에 띈 김에 그의 다른 소설과 함께 주문했다.
유감이지만 이번 신간을 포함해 국내에 출간된 함순의 소설은 이 두 작품이 전부다.
이 중『굶주림』은 범우사에서도 출간됐다.
親나치가 아닌 반영(英)의 이유로 나치를 지지했다는 이력으로 내게 큰 웃음과 더불어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던 이 작가의 프로필이 궁금해 찾아 보니 '1859년에 출생 - 1951년 사망'이다. 그의 생몰을 보니 일견 크누트 함순의 반영국 정서의 배경을 이해할  것도 같다. 물론 그의 '나치 지지'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하지 못한다. 해서도 안 되고.
크누트 함순의 예에서도 알 수 있지만 작가의 정치성, 도덕성, 윤리성은 언제나 논란의 중심에 있다. 또 그럴 수밖에 없고.
나치 지지 이력으로 인해 전후 함순의 많은 작품이 사장되다시피 됐다는데 마냥 '아쉽다'고 가볍게 거들기가 어려운 이유이기도 하다.

'크누트 함순 센터'를 보니 신간『목신 판』의 표지를 눈여겨 보게 된다.
  

"잔인하도록 배가 고팠다.
내 염치없는 식욕이 어떻게 끝날지
나는 알고 있었다."

독자는 이 야릇한 책을 한장 한장 넘긴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마음 가득히 피와
눈물이 솟구치는 것을 느낀다.
섭취하는 모든 것, 남에게서 얻어낸 모든 것을
그는 거의 즉시 게워낸다. 병든 그의 자존심이야말로
살찌워주기 가장 어려운 것이다.

자신이 겪은 현실만을 통하여 독자를 압도하는 것이
이 걸작품의 특성이다.
 
- 앙드레 지드

『굶주림』, 창


* 댓글을 읽거나 작성을 하려면 로그인을 해야 합니다.

Total 646건 36 페이지
오거서(五車書) 목록
번호 제목 날짜
121 <문학의 광장> 시리즈 ??.05.29
120 디킨슨 / 김연수 / 고종석 / 몽우 / 사마천 사기 ??.05.23
119 셰익스피어 4대 비극 ??.05.13
118 While I was away from home ??.05.13
117 4월 책 - 전집 & 외서 ??.05.04
116 4월 책(2) ??.05.02
115 4월 책 ??.05.01
114 정여울 / 장 아메리/ 이사야 벌린 / 장 콕토 ??.04.14
113 도서관 대출 ??.04.14
112 롤랑 바르트 / 로쟈(이현우) / 한나 아렌트 ??.04.12
111 찰스 부코스키 & 페르난두 페소아 ??.04.11
크누트 함순(Knut Hamsun) ??.04.05
109 악의 역사 세트 / 중세의 가을 ??.04.02
108 사사키 아타루의 비평서 두 권 ??.03.27
107 필립 로스 / 에밀 졸라 / H.G.웰스 ??.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