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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8 21:17
[인터파크] 대중문화 인문 
대중문화의 겉과 속 (강준만)
벨라스캐스 프로이트를 만나다 (정은경)
추의 미학 (카를 로젠크란츠)
한국근대사/현대사 시리즈의 강준만의 대중문화 비평서.
세 권이었던 구간이 개정판 단행본으로 새로 출간됐다. 서점가에선 베스트셀러였다는데 뒤늦게 눈에 띄어 주문. 
앞 페이지 몇 장을 읽다 재미있어서 기절할 뻔...
하지만 눈물을 머금고 일단은 책장으로.
표지 제목 위의 그림이 바로 벨라스케스의「시녀들」이다.
시녀들(라스 메니나스 Las Meninas)
출처: © The Bridgeman Art Library - GNC media, Seoul
벨라스케스 만년의 대작으로, 인류역사상 가장 위대한 걸작 가운데 하나로 손꼽힌다.
피카소가 무려 40차례나「시녀들」을 모사하는 등, 고야·마네·달리도 이 그림을 다시 그렸다.
이 작품의 뒷배경의 거울 속에 그려진 펠리페 4세는 실제로 이 그림을 매우 마음에 들어하여 자신의 여름 거처에 걸어놓고 감상했다고 한다. - 본문 중
피카소가 무려 40차례나「시녀들」을 모사하는 등, 고야·마네·달리도 이 그림을 다시 그렸다.
이 작품의 뒷배경의 거울 속에 그려진 펠리페 4세는 실제로 이 그림을 매우 마음에 들어하여 자신의 여름 거처에 걸어놓고 감상했다고 한다. - 본문 중
형용모순이 시선을 확 끄는 제목.
이건 책과 별개의 얘긴데, 아주 오랜 옛날부터 지금까지 인류는 '추한 것'을 악덕으로 간주해왔다. 옛날이 더 심했는지 현재가 더 심한지 알 수는 없으나 어쨌든 오늘날 현실은 잘생기고 예쁘면 사는데 여러모로 편한 세상이라는 사실. 자원이 부족하고, 땅덩어리 좁고, 머릿수는 많으며 단일민족인 우리나라는 특히 그런 경향이 심할 뿐만 아니라 당연한 사회가 됐다. 바야흐로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 예쁘고 잘 생긴 인간은 더 평등하다'인 대한민국인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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