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명문 서점>外 > 오거서(五車書)

본문 바로가기
Login
NancHolic.com 감나무가 있는 집 Alice's Casket 비밀의 화원 방명록
오거서(五車書)
- 다섯 수레의 책
3799 bytes / 조회: 1,221 / ????.09.25 22:09
<유럽의 명문 서점>外




<음식에 담긴 문화, 요리에 담긴 역사>는 인터파크도서에서 실구매가 5900원에 구매.
나머지 책은 알라딘에서 구입. <철학카페에서 시 읽기>는 50%, <더 박스><유럽의 명문 서점>은 70% 할인.








신국판은 50%, 대형 양장판형은 70% 할인 중.
신국판으로 이미 샀는데 동친에게 얘길 꺼낸 후 '아직도 안 샀어' 공격에 결국 어제 다른 책을 주문하면서 같이 주문.
동친에게 변명한 바 있지만 '서점'이 아니라 '도서관'이었으면 고민 없이 처음부터 양장으로 샀을 거다.
서점이 도서관 같은 건 함정...
사진을 보니 옛 기억이 떠오르는데, 유학 간 학교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컬쳐쇼크는 바로 도서관이었다. 시립도서관의 일반열람실 같은 우리나라 대학도서관과 다르게 고풍스러운 오성급 호텔의 로비 같은 도서관에서 공부는 안 하고 푹신한 소파에 늘어지게 몸을 구기고 국내 대학등록금이 아까워 끙끙 앓았더랬다. 
캠퍼스가 워낙 넓어(미국에서도 한 손가락에 꼽는다) 정확한 개수는 모르지만 중도처럼 큰 도서관만 서너 개쯤 됐던 도서관 중에 제일 마음에 들어했던 곳은 지도상 캠퍼스 중앙에 있던 (국내로 치면 중앙도서관 급일)도서관이었다. -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 대학 도서관 시설 역시 한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유명하다. 불행히도, 막상 시간을 제일 많이 보냈던 도서관은 가깝게 지내던 로스쿨생 친구의 '(네가)원한다면'이라는 하지만 나는 전혀 원하지 않았던 그녀 나름으론 특별히 내민 호의를 거절하지 못해 끌려 갔던 법대도서관이었다만. 
이 무렵만 해도 나는 거절을 못하고 나중에 혼자 이불 뒤집어 쓰고 끙끙 앓던 소심의 극치였다.
여름방학 중에는 해가 진 이후 문이 잠기는 법대도서관은 (지도교수가 혼자 조용히 공부하라고 맡겼다는)도서관 열쇠를 가진 친구의 호의로 나 외에도 MBA 과정에 있던 다른 친구까지 세 사람의 차지였는데 진짜 조용했다. 숨 쉬는 소리가 미안할 정도로. 웃기는 건 이후 개강과 함께 로스쿨친구와 떨어져 마침내 소원하던 호텔 로비 같은 도서관에서 진을 친 후에도 막상 공부보다는 지하 랩실에 틀어박혀 영화를 더 많이 봤다는 거다. 그조차도 감동이었지만. 하긴 뭔들 안 그랬겠는가만은...
* 댓글을 읽거나 작성을 하려면 로그인을 해야 합니다.

Total 646건 33 페이지
오거서(五車書) 목록
번호 제목 날짜
166 <그리스인 이야기> 外 ??.09.26
<유럽의 명문 서점>外 ??.09.25
164 '이론과실천'의 책 몇 권 ??.09.24
163 펭귄클래식 시리즈 ??.09.24
162 정체모를 너는 ??.09.24
161 오랜만에 도서관 대출 ??.09.22
160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 세트 ??.09.20
159 [예스24] 인문, 소설 몇 권 ??.09.18
158 [인터파크] 대중문화 인문 ??.09.18
157 열린책들 전집 시리즈 ??.09.18
156 히친스 <논쟁> ??.09.12
155 프로이트 평전 / 황동규산문집 ??.09.06
154 가즈오 이시구로 & 알라딘 테이블 매트 ??.09.05
153 중력의 무지개 by 토마스 핀천 ??.09.04
152 알라딘 반값 도서 ??.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