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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五車書)
- 다섯 수레의 책
7821 bytes / 조회: 1,271 / ????.10.13 00:35
알라딘 <비잔티움 연대기> 外




<예루살렘 전기>와 같은 이유로 구입한 <비잔티움 연대기>










조이스 캐롤 오츠의 <악몽>
- 장편이었으면 구입을 미루었을 것을 단편집이라 고민 없이 주문.

권용선의 <발터 벤야민의 공부> 
- 저자가 낯설고 또 내국인이라 잠깐 고민하다 '벤야민'이니까, 게다가 '공부'라니까, 거기다 적립금과 알사탕도 준다니까 얼른 주문.




신간 세 권.

<이노센트>는 이언 매큐언의 장편. 전작 <속죄>가 여러모로 인상이 깊었던 것치고는 이제 겨우 두 번째 소설이다. 음. 스스로 생각해도 좀 놀랍다.

<한국의 경제학자들>은 책소개만 잠깐 읽어봐도 여러모로 논쟁거리가 될만한 내용을 암시하고 있다.
 부제가 '이건희 이후 삼성에 관한 7개의 시선들 한국 자본주의의 미래를 진단한다'인데 부제와 목차만 훑어봐도 이 책에 등장하는 경제학자 7인의 시선 집중을 받고 있는 기업이 '삼성'임을 알 수 있다.
이쯤에서 삼성의 역대 가장 빛나는 꼼수을 상기해볼 필요가 있는데 그러니까 1996년이던가 삼성의 두뇌회전은 절정에 달한다. 기억을 되살려 짧게 요약해보면, 이재용이 상속 받은 60억 중 약 40억으로 비상장 계열사 두 곳의 주식을 산 뒤 해당 계열사를 상장시켜 폭등한 주식을 되팔아 순식간에 600억의 차익을 챙긴다. 이 600억으로 삼성의 지주회사인 에버랜드의 주식을 매입, 대주주로 등극한 이재용은 자산가치 몇 백조원대인 거대그룹 삼성을 삼킨다. 이 과정에서 이재용이 부담한 비용은 처음에 증여받은 60억에 대한 증여세 16억이 전부(이 조차도 어쩌고저쩌고 해서 깎아준 걸로 기억하는데 정확하진 않다). 결국 16억으로 몇 백조원대의 기업을 꿀꺽한 셈인데, 이게 가능했던 건 지주회사라는 독특한 제도 때문이다. 그러나. 이걸로도 부족해서 증여세가 아까워 에버랜드 전환사채를 편법 발행-인수 혐의로 (2007년 17대 대선을 앞두고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 X파일 폭로') 삼성특검으로 가지만 결국 2009년에 무죄 확정으로 해피엔딩을 맞는다. 소위 삼성장학생으로도 회자되는 삼성법무팀의 어마무시한 능력을 보여준 대표적인 예. 여튼 그룹의 오너가 병석에 누운 지금 삼성의 앞으로의 행로가 궁금하긴 하다.
명실상부 재계 1위 삼성의 핵심은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이라 할 수 있는데(내가 한창 공부할 땐 그랬는데 아마 지금도 그럴 것이다) 이중 삼성전자는 현재 시가총액만 160조가 넘는다. 학부 때 삼성 SDS 외부자문이었던 교수님을 도와 학부생 둘, 대학원생 넷 이렇게 여섯이서 3개월짜리 단기 프로젝트에 참여했을 때 일인데, 잠깐 쉬는 타임에 교수님이 대우의 예를 들어 '너희가 삼성 오너인데 그룹이 분식회계로 어마어마한 배상을 물어야 한다면 어떻게 처리하겠느냐'는 농담을 하셨는데 한 선배가 "일단 삼성전자를 팔고..." 하니 교수님이 어이없다는 듯이 웃으면서 "그럼 기업이 망하지." 하셨던 게 기억난다.
<한국의 경제학자들>의 책 소개에 「지금 삼성그룹에서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쓰러져 누운 가운데 이재용 부회장의 승계 작업이 한창이다.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는 최근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삼성 3세들에게 경영권을 인정해 주는 대신 경영을 잘못하면 정부가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해 보자고 제안했다」는 내용이 있는데, 이건 참신함을 넘어 뭐랄까 현실성제로인 얘기라 그냥 아무 느낌이 없다. 게다가 정부라니, 박근혜 정부 말인가? 이 무슨 순진한 꿈인가.

 

<눈먼 자들의 국가>







12인이 작가가 세월호참사에 대하여 말한다.

- 다음은 책소개에서 인용

● 이 책은 세월호 참사를 잊지 말자는 뜻에서 열두 분의 필자와 문학동네가 뜻을 모아 발간합니다.
● 이 책은 232p에 달하므로 11,000원의 정가를 매길 만하지만, 보다 많은 독자들이 부담 없이 구매해서 읽을 수 있도록 절반 가격인 5,500원의 정가로 정했습니다.
● 저자들은 이 책의 인세를 모두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 문학동네도 저자들의 뜻에 동참하고자 판매 수익금 전액을 기부합니다.
10만 부까지는 저자 인세가 포함된 매출액(정가에서 서점 마진 40%를 제외하고 출판사가 수금하는 금액) 전액을 기부합니다. 10만 부 이후의 판매분에 대해서는 저자 인세와 출판사 판매 수익금(매출액에서 제작비와 물류비와 제세공과금을 제외한 금액) 전액을 기부합니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 등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고자 하는 다양한 움직임’에 기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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