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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1 19:19
도서관 책
요즘 제가 내적으로 좀 치열한 시간을 보내고 있어, 극복하는 수단으로 독서와 예능 시청에 올인하고 있습니다.
구정 때 시골에 내려가기 전에 짰던 도서관 대출 리스트인데 상경한 뒤에 그대로 대출했어요.
<불가코프 문학의 이해>를 제외한 나머지 책은 모두 구매리스트에 있는 책이지만 지금 책 값도 깡패고 시행 도서정가제도 깡패라 언제 구입할지 요원하네요. 그나마 인문 분야는 인기가 없는지 책 상태가 좋아서 다행이다 싶어요.
'책장 책은 왜 안 읽고'
동친이 가끔 묻는데, 그런 심리 아닐까요? 잡은 물고기는 밥을 안 주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다만 공공도서인만큼 책이 더러워지기 전에 내가 먼저 읽어버리자- 이런 생각이 있는 건 확실해요.
* 지금 읽고 있는 건 <세계 문화의 겉과 속>인데 생각보다 진도가 안 나가서 낭패를 느끼고 있어요.
이게 제목에서 기대했던 것과 달리 사회인류학도 문화인류학도 아닌 것이, 레퍼런스 모음집 같기도 하고 책의 정체성이 좀 모호하네요.
* <니체 자서전>은 역시 시골에서 대출해 읽다가 고잉홈하느라 도중에 접은 책이에요. 이 책은 읽는내내 텍스트 외적인 부분, 그러니까 저자의 진위 여부와 씨름하는 난감함을 안겨주는 좀 곤란한 책이기도 합니다.
* 이미지에서도 보이듯 책이 모두 한 두께합니다. 합치면 대충 4000페이지가 넘어요. 기일을 연장해도 다 읽을 수 있을까 걱정되는데 헤겔+라캉 같은 경우는 벌써 품절인 온라인서점도 있고 가격도 만만치 않아서 당장 살 게 아니면 무조건 읽어야 됩니다. (아, 사고 싶은 책은 여전히 쌓여있는데 정가제개정 전에 책을 너무 많이 샀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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