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5 bytes /
조회: 966 /
????.05.02 16:46
테드 휴즈 시선전집
테드 휴즈의 시집이에요. 전집 아니고 선집(collected poems)입니다.
아래 이미지는 유명한 'crow'의 일부입니다.
죽음보다 강한 건 누구지?
나지. 당연히.
실비아 플라스 사망 후, 테드 휴즈는 그녀와, 그녀와 자신에 대해 오래토록 침묵했어요.
하지만 그 침묵에는 세간의 플라스에 대한 억측도 포함됩니다. 이를 테면 아버지와 관련한 플라스의 신경증이 부부불화와 자살의 원인이라던가, 휴즈야말로 피해자라던가...
전 여러 정황으로 테드 휴즈가 비겁하다고 결론을 내렸어요.
한 여자의 남편이고 두 아이의 아버지인 휴즈가 친구의 아내와 불륜을 저지른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니까요.
(혹시 궁금해하실 분들을 위해, 검색의 시간을 아낄 수 있도록 덧붙이면)
휴즈는 불륜의 상대였던 아씨아마저 플라스와 똑같은 방법으로, 거기에 더해 어린 돌쟁이를 데리고 같이 자살하자 이후 시골 농장에 틀어박히고 얼마 후 이웃 농장주의 딸과 결혼합니다. 그리고 평생 그녀와 조용히 살았다고 해요.
간혹 사랑이 별 거 아니라고 쿨한 척 하다 어느날 갑자기 사랑이 전부인 것처럼 한때의 감정에 자신을 내던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중 대부분은 얼마 지나지 않아 말하죠. '사랑? 해보니 역시 별 거 아니더군'
그냥 사랑이 죄인 거죠.
* 댓글을 읽거나 작성을 하려면 로그인을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