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부키의 소설『페레이라가 주장하다』를 제외한 나머지 모두 신착도서에서 뽑아온 따끈따끈 새 책.
김정환 역의 셰익스피어는 소문은 많이 들었지만 연이 없는지 여직 접하지 못해 궁금했는데 신착칸에서 발견하고 무지 반가웠다. 5개를 못 채우는 내 버킷리스트에는 '셰익스피어를 판본별로 갖추고 읽고 또 읽기'가 있다. 아침이슬의 셰익스피어 시리즈도 꼭 사고 싶은 세트. (정가제 하기 전에 질렀어야 했는데...)
'이상한나라의 책방' 주인이며『심야책방』의 작가 윤성근의 신간『내가 사랑한 첫 문장』
혹시 잡탕식 책이면 빼려고 의자에 앉아서 잠깐 뒤적였는데 책속 곳곳에서 은혜로운 컬러화보가 보물찾기처럼 튀어나온다. 대출이 아니라 사서도 볼 판.
『벤야민과 브레히트』라니, 이 축복받은 조합을 보소. 낯선 출판사라 검색하니 엑스쿨투라는 문학동네의 인문총서 임프린트다. 돈 안 되고, 돈 많이 드는 인문을 출간해주는 것만으로도 그저 감사할 따름. 저자 에르트무트 비치슬라는 국내에는 이 책이 처음인데 저자 소개에 '베를린 예술원의 베르톨트 브레히트 문서고 및 발터 벤야민 문서고 책임자로 일하고 있다'고 되어 있다. 브레히트와 벤야민이라니 왕부럽다.ㅠㅠ
고미숙은 고민할 것도 없이...
샐린저의 신간은 장바구니에 담아둔 거라 5초 쯤 망설이다...
이렇게 7권을 꽉꽉 채워서 들고 왔다.
통계를 내보니 7권을 대출하면 절반 정도 완독하고 반납하는 것 같다.
도서관에 가면 늘 이것도, 저것도 하다 마지막엔 7권으론 부족해~ 울면서 막상 집에 가져다 놓으면 뒷방늙은이 취급을 한다. 잡은 물고기한테는 밥 안 준다던가, 그 심리를 이해할 것도 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