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메트르 / 부카우스키 / 창비 170호(겨울) > 오거서(五車書)

본문 바로가기
Login
NancHolic.com 감나무가 있는 집 Alice's Casket 비밀의 화원 방명록
Alice's Casket
Review 1
오거서(五車書)
- 다섯 수레의 책
4184 bytes / 조회: 1,206 / ????.12.08 05:28
르메트르 / 부카우스키 / 창비 170호(겨울)


 

 

 

 

오르부아르 │ 피에르 르메트르

르메트르? 왠지 귀에 익은데... 싶어 검색해보니 출간작은 많지만 아는 것은 하나도 없다. 그냥 발음이 귀에 익은 것이려니...;

책을 고를 때 작가 혹은 소설이 무슨무슨 상을 받았는가는 고려 대상이 아닌데 그럼에도 게중에 신뢰하는 건 퓰리처상 수상작. 근데 이건 어디까지나 르포르타주를 좋아하는 내 취향이 반영된 거고, 여튼 이 소설이 받았다는 공쿠르상은 이 소설을 읽고 싶다는 마음에 하등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게 중요하다. 그럼 이 소설의 무엇이 관심을 끌었는고 하니 책 상세페이지의 밑줄긋기, 그러니까 발췌였다. 내 독서이력의 기저가 세계문학이다 보니 아무래도 수사와 서술에 감흥을 많이 받는다. 부디 이 감흥이 책 한 권을 다 읽는 동안에도 이어지길.

 

 

죽음을 주머니에 넣고 │ 찰스 부카우스키

출판사가 바뀌니 부코스키가 부카우스키가 됐다.

이왕이면 열린책들이 시리즈로 다 내줬으면 싶었는데 그건 내 욕심이고.

미국 서점에서 '가장 많이 도둑맞는 책'의 작가 부카우스키.

묘비명도 'Don't try'라고 한다니 죽음을 포함한 전일생이 참 일관성이 있는 인물.

내지에 삽화가 있는데 그중 '막강한 그리스도'라는 표현이 있어 원문이 궁금해 찾아보니 마침 어느 알라디너의 페이퍼에 해당 내용이 있다. 원문은 'I think, Christ Almighty, now what?'인 모양인데. 음. 이런 상투적인 표현을 역자가 몰랐을리는 없고. 사실 즉물적이고 속물적인 부카우스키의 작가적인 특성을 본다면 '전능하신' 보다 '막강하신'이 어쩌면 현실적인 느낌이 들기도 한다. 부카우스키라면 상투적이고 의례적인 투로 'Christ Almighty'를 외치진 않을 것 같달까. 그런 의미에서 역자가 몰랐다기 보다는 '지나치게 성실'했다는데 한 표를 던진다.

 

창작과비평 170호(겨울)

끓는 점에선 일단은 벗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신경숙 표절 논란은 여전히 진행중. 최근엔 남진우 평론가의 기고로 또 한차례 끓기도 했고. 목차를 보니 169호에 이어 170호도 신경숙과 표절을 다루고 있다. 그간의 창비측 입장과 태도를 봤을 때 그닥 기대는 안 되지만 169호와 함께 이어서 읽어봐야겠다.

06년 이후로 작년 한해를 빼고 계속 정기구독했는데 올해는 어쩔까 싶다. 지금으로선 정기구독을 중단할 생각. 일단 개정도서정가제법 때문에 혜택 면에서 기존과 비교하면 장점이랄 게 전혀 없어서 굳이 정기구독을 유지할 필요가 있을까 회의적이기도 하고. 신경숙 표절 논란에 대한 백낙청의 입장도 실망스럽고.

* 댓글을 읽거나 작성을 하려면 로그인을 해야 합니다.

Total 648건 28 페이지
오거서(五車書) 목록
번호 제목 날짜
243 마루야마 겐지 ??.02.26
242 장정일 / 정여울 ??.02.26
241 가와바타 야스나리 소설집 ??.02.26
240 The Collected Works Of Oscar Wilde ??.02.25
239 지승호 인터뷰집 ??.02.23
238 Axt no.004 ??.01.23
237 올재 클래식스 17차 ??.01.23
236 고종석 / 플로리안 일리스 ??.01.02
235 도서관 책 ??.12.16
르메트르 / 부카우스키 / 창비 170호(겨울) ??.12.08
233 제안들 9『로베르트 무질 - 생전유고 外』 ??.11.26
232 김영하 산문 세트 ??.11.26
231 카렐 차페크 / 생텍쥐베리 / Axt no.003 ??.11.16
230 올재클래식s 16차『손자병법』外 ??.10.24
229 김용규 『데칼로그』 ??.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