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석『불순한 언어가 아름답다』
플로리안 일리스『1913년 세기의 여름』
8월인가 9월인가... 했더니 무려 3월이라고 한다.
무슨 말인고 하면 대학로 벙커1에서 이 책의 작가인 고종석이 언어학 강의를 했던 게 3월이란 얘기.
왠지 시간을 도둑맞은 기분. 시간을 붙잡고 '너 이렇게 빨리 흘러도 되는 거야!' 막 따지고 싶다.
여튼, 강의는 듣고 싶고 장소와 시간은 애매하고. 결국 포기했는데 그때 그 강의가 책으로 나왔다.
사실 책이 나온 게 벌써 9월인데 이제야 알고 주문했다. 그런데 선착순 200명 한정으로 흑목 연필 지우개 세트를 받았다는 거.
9월에 출간됐는데 내가 200명 안에 들었다니... 뭔가 감격만 하기엔 좀 상황이 읭? 하다.
트위터 인간말살 프로젝트에 성공하신 건지.
그분을 이제 보내드린다니 인간관계말살프로젝트도 끝내시는 건지.
최근 제일 읽고 싶었던 책 두 권 중 하나. 참고로 나머지 한 권은『분더킨트』
두 권 모두 개정도서정가제 전에 할인해주려나 기다리다 결국 올해들어 느즈막이 주문.
인터파크 주문 사은품.
탁상용 달력도 있는데 깜박했다. 데스크 달력이 맘에 든다. '보물섬'은 안 하려고 했는데 주문할 때 같이 있었던 동친이 왜 안 하느냐고 성화를 부리는 바람에 얼떨결에 사은품 체크란을 선택했다. 결제를 끝내고 확인하니 사양이 단행본 수준. 정보지 같은 건줄 알았는데 안 했으면 후회할 뻔 했다. 막상 배송받고 나니 후회는커녕 땅을 치고 울 뻔 했다. 가격은 1천원.
『불순한 언어가 아름답다』증정 사은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