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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五車書)
- 다섯 수레의 책
2938 bytes / 조회: 1,302 / ????.02.24 18:28
비틀거리는 여인, 그리고 송정 바닷가


그림이 안 예뻐서 간택되지 못한 좌석 보드의 '전체 샷'에는 책과 MP3, 노트, 연필 그리고 파스쿠치(PASCUCCI)
에서 테이크아웃한 커피가 있었다.

여행을 앞두고 짐을 꾸릴 땐 여행 기간이 짧든 길든 늘 고민하게 된다.
항상 챙기는 목록은 이동하는 동안 그리고 여행지에서 읽을 책, MP3 플레이어, 노트북(이번 여행에선 제외).
책을 고를 땐 늘 약간의 까다로운 저울질을 거친다.
* 이동을 고려할 때 무겁거나 두꺼우면 안 될 것,
* 지나치게 킬링 타임용은 피할 것. 금방 읽어버리면 남은 기간 동안 짐짝 취급을 할 것이므로...
등등. 이번 행선지인 부산은 도착한 이후엔 책이 풍족한 환경이라 기차에서 읽을 만한 것으로 골랐다.
그리하여 올 설 연휴 여행에선 고민 끝에 판형이 작고 페이지 수는 얇지만 작가를 믿고 선택한 <비틀거리는 여인>.
표지의 일러스트가 인상적인데 서커스에서 출간된 미시마 유키오의 책은 모두 이런 일러스트를 하고 있다.
책에 비하면 MP3는 고민할 것도 없이 아이리버다. (비틀거리는 여인의 위로 살짝 보인다)
배터리 수명이 짧고, 전기 충전을 해줘야 하는 아이팟에 비하면 AA건전지 하나면 며칠이고 들을 수 있고,
배터리가 다 되면 갈아주기만 하면 되니 이보다 더 편리할 수 없다.
책을 읽거나 집중해야 하는 일을 할 때 한 곡을 무한반복으로 설정해서 켜두는데 이번에 무한반복 들은 노래는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LOVE>, 박효신의 <애상>
내려갈 때 멀미를 하는 바람에 올라올 때는 책은 읽지 않고 음악만 들었다.
버스를 타면 멀미를 곧잘 하는데 열차를 타고 멀미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해운대에 갔다가 광안대교를 건너 일대를 한 차례 돌고 노을지는 송정으로 향했다.
사진의 왼쪽, 보이지 않는 곳은 모텔이 즐비하다. --;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녔는데 사진이 없다.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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