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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五車書)
- 다섯 수레의 책
2228 bytes / 조회: 1,027 / ????.04.25 18:48
도서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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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을 향한 내 마음은 더도 덜도 아닌 딱 '참새 방앗간'.

도서관 근처를 지나다 책이나 대출할까 싶어 들렀다 습관처럼 신착코너를 살피다 대출한 책들.

 

신착칸을 보는데 눈에 쏙 들어온 <악몽>. 처음엔 조이스 여사의 책인가 했는데(곁눈으로 보면 표지 편집이 비슷하다) 다시 보니 저자가 이상하다. 버트런드 러셀? 서양철학사의 그 러셀? 안 믿어져서 책 안쪽을 펼쳐보니 정말 그 러셀이 맞다. 러셀이 소설을 썼다고? 눈으로 실물을 보면서도 좀처럼 못 믿는 이 심리는 대체 뭘까. 철학자는 소설 좀 쓰면 안 되나?

<악몽>은 러셀의 두 번째 소설이라고 하는데 열두 편의 단편집이다. 첫번째 소설은 <교외의 사탄>으로 두 권 모두 같은 출판사, 같은 역자. 일단은 읽어보고 수다를 추가하는 걸로. 사실 사상가가 쓴 소설은 산삼 만큼이나 드물어서 재미에 대한 기대와 별개로 두근댄다.

 

스스로도 미스테리인데 알라디너 로쟈의 책은 참 꾸준히 찾아서 읽는다. 읽을 때마다 취향 아닌데- 고개를 흔들면서도 기회가 되면 어김없이 또 집어든다. 심지어 책장에도 그의 책이 몇 권 꽂혀 있다. 참 알 수 없는 일.

 

밴빌의 <바다>는 문장이 좋다고 소문이 나서 장바구니에 담아뒀던 책이고 브래드버리의 <시월의 저택> 역시 장바구니에 있는 책. 

 

그리고 딱 취향인 <자화상의 비밀>. 아트북스는 선호하는 몇 안 되는 출판사.

 

모두 신착코너에서 쓸어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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