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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8 22:30
도서관 책
동명 영화의 원작 <내부자들>은 '1권'밖에 없다. 마지막 페이지의 '2권에 계속'이 눈에 선명하게 박힌다.
출간일은 2012년 10월 22일. 2012년은 18대 대선이 있던 해다. 대선 결과를 보고 다음 전개가 그려지지 않았다는 작가의 고백이 서늘하다. 이 얘기를 들은 건 2017년 3월 '문재인 북콘서트'에서였다. 2017년은 19대 대선이 있던 해다.
사실 작가의 '집필 시기'를 거론하자면 '내부자들'이 연재를 거쳐 단행본으로 나온 것만도 기적 같다.
시작 페이지의 '등장인물' 소개가 인상적이다.
특히 수도일보 논설위원 이강희의 "큰 정의를 위한 작은 부정이 어째서 부정이란 말인가?"는 정권이 바뀌고 해가 바뀌어도 여전히 쉽지 않은 적폐청산을 지켜보는 작금의 시기와 맞물려 여러모로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소설, 때때로 맑음>은 불문학 번역가 이재룡의 비평에세이. 이재룡의 대표(=대중적으로 인지도를 쌓은) 역저는 <참을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비롯한 밀란 쿤데라의 소설들. 도서관 책장에서 이재룡이 에세이를 발견했을 때 들었던 생각은 내가 신간 소식에 무심했구나였다.
카프카와 존 버거는 아묻따 손에 쥐고 보는 작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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