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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五車書)
- 다섯 수레의 책
7232 bytes / 조회: 1,072 / ????.10.22 03:36
나이트우드 / 헝거 게임으로 철학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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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나 반스 <나이트우즈>

조지 A. 던 外 <헝거 게임으로 철학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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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A.딘, 니콜라스 미슈 외 <헝거 게임으로 철학하기>

 

제목 탓에 <매트릭스로 철학하기>와 시리즈인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두 책의 연관성은 출판사가 같다는 것 뿐이다.

원제 '헝거 게임과 철학'을 그대로 써도 될 걸 출판과 관련된 사람들 - 작가나 편집자들은 유독 라임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시리즈도 아닌데 굳이 제목을 저렇게...

 

<헝거 게임> 시리즈는 읽어볼까 말까 고민하는 소설 중 하나인데 도서관에서 대출해 읽으면 좋겠다만 영화로 흥행한 원작이라 상태가 안 좋을 게 뻔하므로 그건 포기했다. 그렇다면 사서 읽어야되는데 이 시리즈가 영미권 틴에이저 소설(십대들이 소비하는 킬링타임 소설을 이르는 장르가 있는데 갑자기 생각이 안 난다)이라는 포스트를 본 기억이 있어 선뜻 구입은 못하겠고. 포스트의 내용을 다시 확인하고 싶어 찾았는데 결국 못 찾았다.

 

소설에 흥미가 생긴 건 영화 때문.

영화에 인상적인 대사가 많이 등장한다. 영화 리뷰에도 쓴 적이 있지만 이를테면 '정부가 나눠주는 공짜 밥을 먹지 마라. 밥을 주고 받아간 서명으로 너를 게임의 참가자로 지목할 것이다.'같은. 소설에도 나오는 '인간의 눈을 한 짐승'은 전두엽을 후려치는 서늘한 충격을 준다.

사실 영화 <헝거 게임>에서 느꼈던 감상을 한 마디로 압축한 표현이 바로 책표지에 있는 '순수 저항 비판'이다. 이것 때문에 책을 샀다고 봐도 과언이 아님. 영화는 봤지만 원작인 소설을 읽지 않고 원작을 숙주로 삼고 있는 인문비평을 읽어도 괜찮을까 의문이 들기는 하는데... 뭐... 일단 이 부분은 책을 읽고 리뷰에서 쓰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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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나 반스 <나이트 우즈>

 

문학동네 신간.

이 소설을 소개하고자 키워드를 정리하면, 국내 초역, 퀴어문학, 모더니스트 작가... 정도가 되겠다.

음, 내가 안 좋아하는 경향인데 그러니까 나는 목적지향성을 가진 예술을 좋아하지 않는다. 정확히는 예술의 프로파간다의 순수성을 믿지않는다. 그렇다고 예술이 프로파간다와 결별해야 된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고 다만 좀 더 우아하게, 폼나게 할 수도 있지 않나 아쉬운 거지. 

 

(중간에 주절주절 한참 쓰다가 지움) 

간단하게 쓰려니 A-A'-A"-......로 글이 무한증식해서 식겁함. 이 내용은 나중에 제대로 정리해서 써보기로 하고.

 

'퀴어'하면 우선 떠오르는 작가가 윌리엄 버로스(cf. 펭귄클래식은 '윌리엄 버로우즈')인데 주나 반스의 <나이트우즈>가 퀴어문학의 고전이라고 한다. 그런 것치고는 이제서야 초역이라니 많이 늦었다는 생각도 들고, 그나마 우리 사회에서 퀴어가 한결 유연해졌다는 의미인가 싶기도 하고. 쓰다 보니 어디서 어디까지를 '퀴어문학'의 범위로 보는지 문득 궁금하다.

몇 가지 불호 요소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 신뢰하는 리뷰어의 추천을 보고 주문한 소설.

 

참고로 펭귄클래식에서 출간했던 버로스의 <퀴어>는 절판됐다. <정키>는 여전히 판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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