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마지막 책 > 오거서(五車書)

본문 바로가기
Login
NancHolic.com 감나무가 있는 집 Alice's Casket 비밀의 화원 방명록
오거서(五車書)
- 다섯 수레의 책
4074 bytes / 조회: 967 / ????.01.06 21:36
2018 마지막 책


20190106212044_6b8d8628a36316c46866c4d1a3246a01_6i1u.jpg

 

에르베 기베르 <내 삶을 구하지 못한 친구에게>

조르주 바타유 <눈 이야기>

존 버거 <본다는 것의 의미>

 

 

20190106212044_6b8d8628a36316c46866c4d1a3246a01_uj7n.jpg

 

웬일로 래핑없이 왔나 했더니 2006년 책이다. 

존 버거는 명성에 비하면 저작을 꽤 많이 남긴 작가. 천재는 대개 두 경우인 것 같다. 과작이거나 다작이거나.

팬 입장에서야 당연히 다작이면 좋고.

 

이 책을 설명하기에 적당한 것 같아 표지 날개의 일부 내용을 옮긴다.

 

본서는 그 존 버거의 작품 중 가장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저작이다. 영국 BBC 방송에서 4회 연속시리즈로 방영되었는데, 획기적인 기획 내용과 내레이션을 담은 영상 중심의 대담한 구성으로 호평을 받았던 TV프로그램 'Ways of Seeing'을 기초로 한 텍스트이다. 따라서 예술만을 최상의 가치라고 간주하지 않고, 회화와 광고에 동등한 가치를 부여하려는 시도를 살려서 '시각' 자체를 재검토해 나가고 있다. 그리고 명쾌하게 이미지와 단어를 밀접하게 연결지은 이 책은 출판과 동시에 시선을 집중시켜 유럽 각지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1972년 초판을 찍은 이래 매년 중판을 거듭하게 되었다.

(하략…)

 

존 버거의 가장 화제작을 제일 마지막에 사다니...;

책을 받고 앞부분을 잠시 읽었는데 일단 버거의 다른 책에 비하면 확실히 가독성은 좋다.

인용한 글에 'Ways of Seeing'를 기초로 한 텍스트라는 내용이 있는데, 바로 이 부분 때문에 주문 전에 혼란이 좀 있었다. 먼저 구입한 <Ways of Seeing>과  같은 책인가 아닌가... 여러번 재확인. 서점에서 책을 샀더라면 날개의 내용을 읽고 참고했을 텐데, 실물 확인 없이 주문해야 하는 온라인서점의 취약점이다. 

 

'알쓸신잡'에서 김영하 작가가 서점 오프라인 매장의 장점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는데 상당히 공감이 갔다.

온라인서점은 서점 측이 책을 전면에 배치하거나, 팝업을 띄우는 식으로 시선을 집중시키는 책을 제외하면 책 접근성이 매우 열악하다. 즉 내가 직접 검색이 가능한 책이나 작가의 책만 살 수 있다. 오프 매장에서 하듯 진열대를 훑다가 우연찮게 마음에 드는 책을 발견하는 즐거움이 사실상 불가능한 것. 그러니 서평, 리뷰 등의 바이럴 마케팅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게 되는 것이고, 나랑 독서 취향이 비슷한(것 같은) 타인의 독서 리스트를 기웃거리는 일이 자연스럽다.

 

그 외...

조르주 바타유와 에르베 기베르는 나머지 저서가 도착하면 그때 내용을 보충해 글을 업데이트할 예정.

* 댓글을 읽거나 작성을 하려면 로그인을 해야 합니다.

Total 646건 18 페이지
오거서(五車書) 목록
번호 제목 날짜
391 하스미 시게히코 <백작부인> ??.02.16
390 올재 클래식스 29차 ??.01.30
389 허수경 <모래도시> ??.01.27
388 에르베 기베르 ??.01.24
387 조르주 바타유 소설 두 권 ??.01.24
386 존 크리스토퍼 <풀의 죽음> ??.01.14
385 2018 마지막 도서관 책 ??.01.06
2018 마지막 책 ??.01.06
383 바타유 / 제발트 / 제임스 P.호건 ??.12.26
382 곰스크로 가는 기차 ??.11.13
381 올재클래식스 28차 ??.11.01
380 도서관 책 ??.10.24
379 나이트우드 / 헝거 게임으로 철학하기 ??.10.22
378 J.M.쿳시 ??.10.12
377 커포티 <내가 그대를 잊으면> ??.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