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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2 10:45
올재클래식스 31차
올재 31차는 M.프루스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완독한 사람은 보기 힘든데 '마들렌'은 개나 소나 다 아는, 인용 순위로 매기자면 상위에 있을 바로 그 소설.
故김창석 역으로 같은 역자의 국일미디어 출판본이 먼저 나왔는데 예전에 마포도서관에서 내가 제일 처음 읽은 프루스트의 '잃.시.찾'이 바로 국일의 김창석 역이었다. 세 권인지 두 권인지 대출했고 1권을 반쯤 읽고 반납했던 기억이 있다. 그때나 지금이나 어렵긴 마찬가지인데 차이가 있다면 예전엔 번역이 문제인가 작가가 문제인가 의심하면서 짜증을 내면서 읽었고, 지금은 원래 이런 거라던데 하면서 견디면서 읽는 거...?
그래도 여전히 1권에서 못 벗어나고 있다. 민음사판을 가지고 있는데 아직 완간 전이다.
프루스트에서 한 번, 버지니아 울프에서 두 번 크리티컬 히트를 맞고 나가 떨어진 후 '의식의 흐름'이라면 경기를 일으키는 증세가 있다. 근데 왜 샀냐고 묻는다면, 산이 있으니 오르는 근성이랄지. 쉽게, 작가한테 낚인 것일 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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