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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4 12:46
사강 『슬픔이여 안녕』
너무 유명해서 달리 설명이나 수식이 따로 필요 없는 작가와 작가의 소설.
프랑스 소설을 그닥 즐기지 않는 편인데 전에도 한번 언급했지만 글이 너무 수다스럽다. 종달새가 옆에서 끊임없이 지저귀는 느낌. 근데 충동처럼 이 자극이 당길 때가 있다. 마침 사강 사후 15주기 기념으로 김남주의 번역으로 정식 출간되었길래 주문. 근데 정식출간이 무슨 의미인지?
* 참고로 이 책의 출간년도는 2019년이다. 홈이 1년 동안 쉬는 바람에 업데이트가 밀렸다.
중학생 시절 친한 친구가 사강을 무척 좋아했다. 요즘으로 치면 진성팬이었는데 이 친구 옆에서 덩달아 읽었던 사강의 소설 몇 권은 사실 취향도 아니고 딱히 인상에 남지도 않았다. 하지만 내 호오와 상관없이 그후로도 여전히 스테디셀러인 작가와 소설을 보며 내 취향은 마이너인가 고민 좀 했다. 마라탕이 유행인 시절에 도대체 그게 왜 인기가 있는지 모르겠는 심정이랄까.
그럼에도 내 책장엔 사강을 비롯해 취향의 스트라이크존에서 벗어난 책들이 제법 꽂혀 있는데 그 이유를 자문자답 해보자면 대중적인 기호를 함께 즐기는 'everybody love' 동맹군이고도 싶고, 더불어 나의 호오가 행여 글을 읽고 즐기는 취미에 결핍이나 결여를 만드는 것은 원치 않기 때문.
*이미지 출처. 출판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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