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강 『슬픔이여 안녕』 > 오거서(五車書)

본문 바로가기
Login
NancHolic.com 감나무가 있는 집 Alice's Casket 비밀의 화원 방명록
오거서(五車書)
- 다섯 수레의 책
3307 bytes / 조회: 1,133 / 2021.03.14 12:46
사강 『슬픔이여 안녕』


20210314125152_1f64c97ddbe859089779db702ee1c6d5_oa0t.jpg

 

20210314124538_1f64c97ddbe859089779db702ee1c6d5_sb2q.jpg

 

너무 유명해서 달리 설명이나 수식이 따로 필요 없는 작가와 작가의 소설.

프랑스 소설을 그닥 즐기지 않는 편인데 전에도 한번 언급했지만 글이 너무 수다스럽다. 종달새가 옆에서 끊임없이 지저귀는 느낌. 근데 충동처럼 이 자극이 당길 때가 있다. 마침 사강 사후 15주기 기념으로 김남주의 번역으로 정식 출간되었길래 주문. 근데 정식출간이 무슨 의미인지? 

* 참고로  이 책의 출간년도는 2019년이다. 홈이 1년 동안 쉬는 바람에 업데이트가 밀렸다.

 

중학생 시절 친한 친구가 사강을 무척 좋아했다. 요즘으로 치면 진성팬이었는데 이 친구 옆에서 덩달아 읽었던 사강의 소설 몇 권은 사실 취향도 아니고 딱히 인상에 남지도 않았다. 하지만 내 호오와 상관없이 그후로도 여전히 스테디셀러인 작가와 소설을 보며 내 취향은 마이너인가 고민 좀 했다. 마라탕이 유행인 시절에 도대체 그게 왜 인기가 있는지 모르겠는 심정이랄까. 

 

그럼에도 내 책장엔 사강을 비롯해 취향의 스트라이크존에서 벗어난 책들이 제법 꽂혀 있는데 그 이유를 자문자답 해보자면 대중적인 기호를 함께 즐기는 'everybody love' 동맹군이고도 싶고, 더불어 나의 호오가 행여 글을 읽고 즐기는 취미에 결핍이나 결여를 만드는 것은 원치 않기 때문.

 

 


 

 

20210314124603_1f64c97ddbe859089779db702ee1c6d5_u59u.jpg

 

20210314124603_1f64c97ddbe859089779db702ee1c6d5_udis.jpg

 

*이미지 출처. 출판사 제공

* 댓글을 읽거나 작성을 하려면 로그인을 해야 합니다.

Total 646건 14 페이지
오거서(五車書) 목록
번호 제목 날짜
451 황현산 『내가 모르는 것이 참 많다』 21.04.06
450 허수경 『오늘의 착각』 21.04.06
449 앤 카슨 Anne Carson 21.04.04
448 홍성광 『글 읽기와 길 읽기』 21.04.02
447 존 버거 『풍경들』 21.04.02
446 이유리 『화가의 출세작』 21.03.24
445 김한식 『세계 문학 여행』 21.03.24
444 나보코프 『나보코프의 문학 강의』 21.03.20
443 빅토리아 토카레바 『티끌 같은 나』 21.03.20
442 스투르가츠키 『노변의 피크닉』『신이 되기는 어렵다』 21.03.20
441 이언 매큐언 『스위트 투스』 21.03.18
사강 『슬픔이여 안녕』 21.03.14
439 스가 아쓰코 에세이 21.03.14
438 Geoff Dyer 『But beautiful』 21.03.12
437 제프 다이어(Geoff Dyer) 21.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