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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五車書)
- 다섯 수레의 책
10534 bytes / 조회: 452 / 2022.11.24 23:10
스타니스와프 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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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스타니스와프 렘 선집.

공인된 폴란드어 판본, 원전 번역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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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학] 스타니스와프 렘 단편집. 열 다섯 편의 단편이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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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이 현시점 국내에 번역된 스타니스와프 렘 전부다. 물론 이중에는 절판되어 구할 수 없는 책도 있다.

정리하면,

 

[오멜라스] 렘 걸작선

『솔라리스』『사이버리아드』『우주비행사 피륵스』

 

[민음사]

『이욘 티히의 우주 일지』『우주 순양함 무적호』『솔라리스』

 

[현대문학]

스타니스와프 렘 단편선- 미래학 학회 외 14편

 

 

『사이버리아드』 개정판은 역자가 같아서 패스했지만, 『솔라리스』는 폴란드어 전공자가 직역한데다 또 세트로 구입하는 게 여러모로 정신건강에 좋아서 구입했다. 덕분에 『솔라리스』는 오멜라스판과 민음사판 두 권이 됐다. 비교해서 읽어보면 재미있을 듯.

 

그나저나 오멜라스의 책을 보니 갑자기 감정이 북받쳐오른다...64.png

SF에 관심이 생길 무렵 이미 서점 품절, 절판 절차를 밟고 있던 오멜라스의 양장 한정판을 손에 넣기까지 눈물 없이 들을 수 없는 서사는...... M과 B도 알지만 트리플A형인 저 두 사람은 알아도 모르는 거나 마찬가지임. 

책 뿐 아니라 뭐든 아무리 탐이 나도 시장을 교란시키는 프리미엄 시세는 취급안하는 주의라 정말 백방으로 뛰어다니면서 B의 도움과 우여곡절 끝에 전권 새 책으로 시리즈를 채웠는데, 가끔 중고시세를 보면서 '그래, 내가 옳았어' 과거의 나를 쓰담쓰담한다.


여담인데 지금처럼 국내 저작권 인식이 정립되기 전에 온갖 해적판 장르 소설/만화(코믹스)가 시장을 꿰차고 재미를 봤는데 어찌된 일인지 이후 정식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출판된 책보다 해적판이 더 재미있는 아이러니. 조금 극단적으로 비유하자면 강의실에서 교수님 강의를 듣는 것과 시장 바닥에 퍼질러 앉아 변사의 달변을 듣는 차이랄까. 물론 추억보정 효과도 있겠지만 하여튼 어릴 때 재미있게 읽었던 만화를 지금 다시 보면 뭔가 매운맛이 순한맛이 된 느낌이 든다.

 

 

 

 


 

 

 

 

렘은 하드 SF 작가로 분류하는데 한마디로 서사나 서술 구조가 어렵다는 얘기. 물론 이건 내 정의이고, 사전적 의미는 자연과학을 의미하는 하드 사이언스(Hard Science)를 주요 소재 및 주제로 삼은 SF소설의 하위 장르를 가리킨다. (나무위키 참고)

 

사전적 정의를 따르자면 소설 속 서사를 끌고가는 소재나 주제로 분류해야 되지만, 결국 작가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걸 쓰기 마련이라 작가가 곧 장르라고 봐도 거의 무방하다. (역시나 내 피셜)

참고로 국내 SF 장르에선 드물게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테드 창과 앤디 위어가 여기에 포함된다. 재미있는 건 같은 하드SF라도 테드 창은 매운맛이고, 앤디 위어는 순한맛이라는 거.

 

어쨌든 반박할 수 없는 분명한 사실은, SF는 몹시 지적인 장르라는 것. 우리나라는 'SF'가 초창기에 '공상과학만화'로 회자되는 바람에 애들이나 보는 장르로 취급됐고 어르신 세대엔 여전히 그 분위기가 남아있지만 그래도 세대가 바뀌면서 인식도 많이 바뀐 게 느껴진다. 다만 그 변화가 좀 극단적이라 '애들이나 보는 만화'가 '어려운 이공계 소설'이 된 것 같지만...

 

몰랐는데 21년이 렘 탄생 100주년이었던 모양이다. 민음사는 아마도 100주년에 맞춰 책을 내고 싶었던 것 같은데 폴란드 출신 작가의 원전을 직역하는 작업이 만만치 않았던지 결국 해를 넘기고 책이 나왔다. 아쉬운 건, 책이 나오자마자 구입한 독자들은 좀 빈정이 상했을 것 같다. 한 달 만에 세트 가격이 조정되었고(단, 낱권 가격은 그대로) 나처럼 몇 달 뒤늦게 산 사람은 조정된 가격으로 책을 구입했으니까. 요즘 신간을 볼 때면 새록새록 느끼는 건데 일찍 사면 손해라는 거. 경험상 적어도 한 달은 기다려보고 사는 게 여러모로 속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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