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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五車書)
- 다섯 수레의 책
3998 bytes / 조회: 564 / 2022.12.08 04:09
안토니오 타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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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마세누 몬테이루의 머리』

『페레이라가 주장하다』

 

국내 서점가를 보며 이해 안 되는 현상이 몇 있는데 '타부키가 잘 팔리는 작가'인 것도 그 중 하나. 이 현상엔 독자들이 신뢰를 보내는 영향력 있는 작가와 비평가 등 업계 관계자들이 앞다투어 타부키를 인증하는 것도 아마 한몫하지 않을까. 그리고 이런 현상은 페소아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것 같다.

 

타부키는 문동의 인문서가 시리즈로 잠깐 접하긴 했는데 당시엔 딱히 특별한 인상을 못 받았다. 그치만 좋은 작가, 좋은 소설이라고 하니 일단 사고 본다. 뭐어쨌든 책장에 꽂아두면 언젠가 읽기는 할 테니까. 소설은 또 느낌이 다를지도 모르고.

 

예전에 문동세계문집이 양장을 중단하고 반양장만 출간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리스트를 뒤져 남아 있는 양장본을 일괄 주문한 적이 있는데 그때 에밀 졸라와 타부키는 제외했었다. 그러면서 이후에도 양장이 남아 있다면 한 권씩 살 생각이라고 했는데 타부키가 아직 양장본이 남아있어서 주문. 에밀 졸라는 유감이지만 남아있는 양장본이 더는 없다. 딱 하나 남은 『인간짐승』은 갖고 있는 책이고. 이럴 거였으면 그때 그냥 살 걸 그랬지. 


연작은 아니지만 부패한 공권력을 비판하는 소설이라는 점에서 두 소설은 맥을 같이 한다고 한다.

『다마세누 몬테이루의 머리』는 실제 사건에서 모티프를 가져왔다고 하고.

 

'부패한 공권력'을 보니 남의 일 같지 않구먼...

꼽아보면 산업혁명의 혜택을 등에 업은 서구 열강들이 지도를 돌아다니며 땅따먹기를 하느라 광풍이 몰아쳤던 1,2차 대전이 끝난 지 아직 100년도 안 됐다. 스마트폰으로 일상 대부분을 해결하고 전기 충전된 자율주행 차를 타는 시대가 도래하고 보니 다들 착각하고 있지만 따지고 보면 인류는 여전히 혼란과 야만이 점령한 시간의 연장선에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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