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진실되거나 아예 진실되지 않거나』
『거의 떠나온 상태에서 떠나오기』
『재밌다고들 하지만 나는 두 번 다시 하지 않을 일』
『끈이론』
『에 우니부스 플루람: 텔레비전과 미국 소설』
『오블리비언』
『끈이론』은 용어도 생소한 스포츠 산문.
'스포츠 산문'이라는 게 업계 정식 용어인지는 모르지만 이 책은 테니스를 위한, 테니스에 의한, 테니스 산문이다.
『에 우니부스 플루람』는 부제도 있듯 '미국 정치,사회,문화'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담았다고 한다.
오블리비언
《무한한 재미infinite Jest》로 세계의 시선을 끌어 모은 작가,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 생전에 출간된 마지막 소설집이자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픽션으로 총 여덟 편의 소설이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의 표제작이자 일곱 번째 소설 〈오블리비언〉은 몽상과 망상 사이의 어딘가에서 끝내 사라져버린 진실, 그리고 그 진실을 쫓다 끝내 허무와 불안에 이른 자들을 위한 유머 같은 소설이다. (출판사 제공)
출판사에 의하면 DFW의 역작이라는 'Infinite Jest'는 2020년 출간예정이었으나 계속 미루어지는 모양새. 본문 1000페이지에 주석만 300개가 넘는다고 하니 어떤 판형으로 나올지 궁금하다. 분 권은 확실할 것 같고. 근데 역자가 좀 불안...
DFW는 세 권의 산문집을 남겼는데 『재밌다고들 하지만 나는…』과 『거의 떠나온…』은 DFW의 산문집 세 권에서 각 아홉 편, 다섯 편을 선별해 엮었다. 왜 완역하지 않고 선집인지는 출판사와 편집자만 알 일.
알마에서 DFW의 작품을 번역 작업 중이라고 하니 가까운 미래에 선집이 아닌 완역 산문집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처음부터 진실되거나 아예 진실되지 않거나』는 '롤링스톤' 기자이자 소설가인 데이비드 립스키가 DFW의 북투어 일정에 동행하며 나눈 로드트립 인터뷰집. 영화 <The end of Tour>는 이 로드트립을 다룬다.
오랜만에 설레임을 준 작가의 책을 정렬하고 들여다보는 포만감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