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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08 15:15
페터 바이스 『소송, 새로운 소송』
삶은 항소의 과정이다. 말할 것도 없이 프란츠 카프카는 20세기 가장 뛰어난 작가 중 한 사람이다. 그러니 그를 읽고 배우며 다시 쓴 작가는 여럿일 것이다. 페터 바이스(Peter Weiss, 1916-1982)도 여기에 속한다. 바이스는 두 차례에 걸쳐 카프카의 소설 《소송》(1925)을 희곡화했다. 첫 작품 《소송》은 1975년에 브레멘에서 초연되었다. 그러나 이 첫 작품은 그에게 여러 가지 점에서 탐탁지 않았고, 그래서 대작 《저항의 미학》을 10년 만에 탈고한 후 다시 쓴다. 이것이 1982년에 나온 《새로운 소송》이다. 그는 이 작품의 연출을 직접 맡았고, 3개월 후 세상을 떠난다. 그러니 이것은 작가적 결산이 될 만한 작품이라고 할 것이다. 문학작품이란 하나의 다의적 구조물이다. 따라서 그 의미는 한두 개념이나 술어로 고갈될 수 없다. 《소송》이나 《새로운 소송》에서도 여러 가지 문제의식이 배어 있다. (하략…)
(출판사 제공 책소개)
페터 바이스의 대표작은 『저항의 미학』인데 이 긴 장편은 설령 내 책장에 꽂아두어도 언제 읽을지 감이 안 잡혀서 아직 주문 전이다. 이러다 언제 확 끌리면 주문할 수도 있고.
'소송, 새로운 소송'은 출판사 소개에도 있지만 카프카의 '소송'을 희곡화한 작품이다. 웹서핑 중 우연히 읽은 이 책의 서평이 참 좋아서 꼭 읽어봐야겠다 했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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