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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1 00:56
후쿠나가 다케히코 『풀꽃』
미시마 유키오가 극찬한 '미소년 이야기'라고 하니 대충 감 온다만 서정적이라고 극찬이 대단하길래 작가와 일면식도 없지만 순전히 호기심으로 주문한 소설.
내 주변이 T 천지인데 그 영향인지 최근 우뇌세포가 파업에 들어간 듯하여 소년소녀만화 감성의 책을 의식적으로 챙겨 읽는다. 별 효과는 없는 것 같지만.
여담_
어제 극T 3인과 점심을 먹었는데 한마디로 충공깽이었다.
어떻게 밥만 먹을 수 있지? 어떻게 밥을 먹는 동안 눈 한 번 안 마주칠 수 있지?
그치만 나는 눈치가 있는 F이기 때문에 주백통에 빙의하여 '하찮은이'가 되는 유혹을 이겨냈다.
놀랍지만 놀랍지 않게도 밥을 먹는 내내 고요했던 테이블은 밥을 다 먹은 후에도 고요오- 했다.
음식에 대한 스몰톡은 당연히 없었다.
그저 자기 볼 일 찾아 뿔뿔이 조용히 산개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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