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뮈 <페스트>
윤범모 <백년을 그리다>
네우송 호드리게스 <결혼식 전날 생긴 일>
유시민 <나의 한국현대사>
피터 게이 <바이마르 문화>
교유서가 어제의책 시리즈를 한 권씩 모으고 있다.
이번에 주문한 책은 피터 게이의 <바이마르 문화>
바이마르 공화국은 1919년 부터1933년 까지 독일의 비공식 지명이다. 말그대로 '있었는데 없었다'인 이 시기는 독일 역사에서 가장 독특한 시기가 아닐까(는 내 생각). 출발부터 내외적으로 불안과 위협에 시달리던 불안정했던 공화국은 결국 히틀러 나치당이 집권하면서 사라진다.
책세상 카뮈 전집이 3차 개정판이 속속 나오고 있는데 <페스트>는 2차 개정판을 갖고 있지만 새 번역이 궁금해서 주문했고.
유시민의 신간이 출간되면서 온라인서점 세 곳에서 저마다 굿즈를 내놨다. 그중 교보 굿즈인 문진이 마음에 들어서 교보에서 주문하려니 여긴 또 유시민 작가의 책으로만 3만원을 넘겨야 되는 조건이다. 마침 딱 한 권 <나의 한국현대사> 증보개정판이 없어 이 책과 함께 주문. 근데 주문이 밀렸는지 신간은 따로 배송받음.
<살롱 드 경성>에서 만난 김병기 화백의 구술을 엮은 윤범모의 <백년을 그리다>는 오랜만에 배송을 기다리면서 기대감에 가슴이 뛰었던 책. 그리고 기대만큼이나 만족했던 실물. 책이 나올 때만 해도 생존했던 화백은 2022년 향년 102세로 고인이 됐다. 지면과 그림을 통해서 만난 인상은 참 멋지고 매력넘치는 할아버지.
네우송의 <결혼식 전날 생긴 일>은 제목에서부터 막장이 느껴지는데 잠깐 훑어본 내용도 실망시키지 않는다. 실제로 브라질에서 막장오브막장의 대명사로 꼽힌다고 하는데 놀랍고 궁금하지 않나. 무려 그 브라질에서 막장으로 금서라고?
카뮈 <페스트>와 유시민 작가의 신간을 따라온 문진. 말모. 걍 예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