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방 미 로(Me L'eau)
l'eau가 물을 뜻하는 프랑스어라 일단 이름에서부터 대충 분위기를 알 수 있는 향수.
새벽에 웹서핑을 하다 80ml 테스터가 포함된 기획세트에 치여 주문.
이 제품은 테스터도 뚜껑이 있다. 본품은 30ml. 30ml는 큐빅만, 80ml는 큐빅이 체인에 연결되었다.
뿌리면 예쁘게 차려입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꽃부케향 탄산소다가 터지는 느낌? 비 갠 후 꽃밭처럼 시원하고 청량한(같은 말인가;) 플로랄.
랑방 에끌라 드 아르페쥬.
지름이 지름을 부른 예. '미 로'가 만족스러워 추가 주문.
역시 테스터 100ml 증정 기획. 이 제품은 테스터의 뚜껑이 없다. 본품은 역시 30ml인데 케이스가 아크릴인 게 인상적이다. 뚜껑은 위로 당겨서 여는데 장식적인 면은 모르겠으나 기능면은 꽝.
이 향수가 국민향수라는 건 이번에 알았다. 나도 향수 좋아하는 국민인데 나는 왜 몰랐을까.
국민향수라고 하니 그만큼 많이 팔리고 흔하다는 얘기일 텐데, 막상 거리에서 이 향을 맡은 기억은 없다. 근데 분사하는 순간 맡아지는 향이 정말 낯익기는 하다. 뭘까 머릿속을 뒤지다 "아하, 껌!" 했다.
기대했던 탑노트의 라일락은 도대체 어디에? 아님 내 코만 못 맡는 것인지?
살짝 파우더리해서 노트를 보니 베이스노트에 화이트 머스크가 있다.
일상에 가볍게 뿌리기엔 좋지만 특별한 날이나 나를 어필해야 하는 날엔 비추.
특히 배쓰 제품은 할인하거나 기획세트가 나오면 일단 사고 보는 닐스야드.
잉글리쉬 라벤더 배쓰&샤워젤로 공홈에서 1+1 판매중.
이름처럼 욕조에 풀어서 거품목욕을 해도 되고, 그냥 샤워젤로 써도 되는 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