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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3 21:17
Burberry 2020
아마 인생이 계획대로 되는 것이었다면 지금쯤 어느 구석에 틀어박혀서 머리카락을 쥐어뜯으며 광고를 만들고 있지 않았을까, 가끔 생각하지만.
버버리 2020 광고인데 떨어지는 우박은 모두 CG다.
영상의 역사에서 1혁명이 유성(有聲)의 등장이었다면 2혁명은 CG가 아닐까.
음악도 좋고 컨셉도 좋고 기획도 블링블링하고. 시각과 청각 모두 집중하게 하는 감각적인 영상이 좋다.
시대를 거치며 BI와 CI의 비중은 늘 엎치락뒤치락했는데 재미있는 건 실제 시장에서 소비자는 둘을 거의 동일시한다는 사실. 남양의 추락이 그 증거.
버버리 퀼팅 재킷을 베이지와 네이비 두 색상을 갖고 있는데 이 영상을 보니 겨자(카키) 색상도 예쁘다. 늘 말하지만 시장에서 소비자는 패자일 수밖에 없다. 물건을 팔기 위해 영혼을 갈아넣는 마케터들을 보면 당연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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