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 연휴를 앞두고 오랜만에 코스트코.
오랜만에 갔더니 영수증이...... 기~일다란 영수증이...... 하아 먹고사니즘이란...
장본 것 중 트랜스지방만 찍어봄.
이거 fat인데 fat인데 중얼중얼 고민하면서 담은 베이글, 소보로단팥. 그리고 처음 보는 Kraft크림치즈 스콘.
베이글은 어니언과 블루베리.
못보던 거라 진열대 앞에서 쳐다보고 있던 중...
옆에 다가온 아주머니가 맛있어 보이지 않냐고 말을 걸어오심.
맛있어 보여서 고민 중이라고 하니, 아주머니도 고민이라고 하심.
그럼 우리 함 먹어볼까요? 서로 격려하고 하나씩 집어 각자의 카트에 담음.
먹어보니...
스콘은 마가레트인가 그 쿠키처럼 버석하게(바삭x) 부드럽고 크림치즈는 밤앙꼬 같아서 커피나 차가 없으면 목이 메는 식감.
고급 수제 쿠키 느낌인데, 칼로리가 겁나게 높다. 두 개면 라면 한 그릇.
가성비는 말할 것도 없다. 할인 중인데 7천 원 정도 했던 걸로.
칵테일을 마시러 가면 나는 거의 피나 콜라다 아니면 블랙러시안인데 코스트코에서 피나콜라다를 보니 반가워서 집어옴.
먹어본 간단 후기는, 피나 콜라다 맛 음료. 코코넛 향이 좀 지나치다.
그러고보니 마지막으로 칵테일을 마셨던 게 언제인가 싶다. 베일리스 크림, 깔루아밀크가 집에서 안 보인지도 오래 됐고. 너무 건전하게 살고 있다.
명절 전이어서인지 모카골드와 화이트 2종을 동시에 할인하고 있다. 그중 화이트를 집어옴.
눈에 보이는 카트마다 담겨 있던 오란다. 나도 가지고 왔다.
그릇에 과자를 덜던 중 접시를 깨먹었다. 그릇이 깨지는 순간 내 마음도 산산히 부서졌다. 해외배송이라 더 속이 쓰리다. 두 개 세트인데... 망할곰손...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