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인가, 기획으로 한정 판매한 뗑이돌 파운데이션+블랑 엑스퍼트 듀오 쿠션이에요.
잘 쓰지도 않고 필요도 없는데 자꾸 사게 되네요. 특히나 뗑이돌은 정품 용량 샘플을 갖고 있어서 절대로 구입할 일이 없을 거라 생각했던 파운데이션인데... 그래요, 전 견물생심의 노예입니다.
뗑이돌은 PO-01이고 랜덤 증정인 쿠션은 P-02예요.
7일 새벽에 주문하고 당일 오전에 외출하면서 갖고 있던 PO-01 샘플을 처음으로 사용해봤어요...선주문 후테스트;
세안 직후 엄마랑 보이스톡을 하느라 한 손만 써야 돼서; 토너 대신 바비브라운 미스트 두 번(세 번인가;;), 피지오겔 크림 바르고 바로 PO-01을 발랐어요.
결과는 안색, 혈색이 자연스럽고, 보송보송하고, 내 피부같은 윤광은 덤이고, 시간이 지나도 보송하고 적당한 윤광이 자연스럽고. 사전 정보 없이 증정품에 눈이 멀어 주문했는데 뒤늦게 '오, 뗑이돌 괜찮다' 했어요.
그리고 오늘 오후에 물건을 받고 뒤늦게 궁금하여 충동적으로 역시 화장대에 돌아다니는 B-01 샘플과 PO-01을 비교 테스트를 해봤어요.
* 테스트환경 - 오전에 외출하면서 발랐던 선크림을 클렌징워터로 닦고 토너로 한 번 더 닦은 맨얼굴
일단 블로거 바이럴이 주장하는(?) 정보는 왜곡이 좀 있어요.
실사용 소감은, 얼굴 양쪽에 B-01과 PO-01을 각각 도포해보니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두 색상이 차이가 없다- 입니다. 혹시나 하여 집에 놀러온 해친에게 검증을 했는데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고 해요. 다만, 이건 제 피부 타입에 따른 편차일 수도 있어요.
'호랑이냐 미녀냐'하는 심정으로 '굳이 억지로' 구분하자면 B-01이 아-아주 조금 더 차분한 것 같기도 해요. PO-01이 아-아주 약간 더 혈색이 도는 것 같기도 하고요. 물론 알고 봤을 때의 얘기이고 정말 구분이 안 되네요. 실내조명, 자연광 두 곳에서 확인했어요.
커버력은 고려 사항이 아니어서 잘 모르지만 다른 브랜드랑 고만고만 비슷한 것 같아요.
전 겔랑 란제리의 노예이지만 랑콤 뗑이돌도 재구매 의사있어요.
검색하는데 뗑이돌과 란제리가 비슷하다는 글이 보이네요. 취향 어디 안 간다는 재확인...
색상은 3가지인데 전 P-02로 받았습니다. 13호, 23호가 아닌 이상 영향을 크게 안 받는 피부톤이어서 좋은 건 이럴 때죠. 뭘 보내줘도 그러려니 한다는 거.
이쯤에서 가지고 있는 파운데이션을 줄세워봤어요.
더블웨어 1N1(아이보리누드)
뗑이돌 PO-01
란제리드뽀 00N
비글로우 medium2 (페탈)
스튜디오 픽스 NC20
란제리와 비글로우의 제형이 묽은 것처럼 보이는데 이 두 제품은 사용 전에 흔들어줘야 해요.
더블웨어는, 1W1(본)은 바르고 직후에는 자연스러운 피부톤인데 시간이 지나면서 횟끼가 돈달지 탁해져서 1N1(아이보리 누드)를 골랐어요. 아직 안 써봐서 후기는 없습니다;
아직 씰도 안 뜯은 더블웨어와 오늘 받은 뗑이돌.
씰은 뜯었지만 아직 펌핑 전인 에스쁘아 비글로우, 맥 스튜디오.
겔랑 란제리는 인생템인데 펌핑 한 번 안 하고 버릴까봐 얼마 전에 개봉했어요. 개봉하고 세 번 펌핑했군요.
겔랑 란제리를 제외하면 모두 증정품에 눈이 멀어 충동구매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