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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발견
- one fine day with photo
6931 bytes / 조회: 1,274 / 2020.11.05 22:34
Body Cream


배쓰, 바디 제품을 포함해 화장품을 살 때 충동구매가 많은 편이에요.

예뻐서 사고, 베스트셀러라고 하니 사고, 한정품이라고 하니 사고, 독특해서 사고, 궁금해서 사고... 

제가 팔랑귀는 아닌데 소비 장벽이 많이 낮아요. 사실 장벽이 거의 없다시피 하죠...ㅠㅠ

 

그러다 보니 구매하고 포장도 안 뜯고 처박아두는 게 많은데요. 그것도 정도껏이지 포화가 일정을 넘어서니 위기감이 옵니다.

이러다 포장 한 번 안 뜯어 보고 버리겠다, 싶은.

그래서 올해 들어서는 의식적으로 가지고 있는 제품을 열심히 써서 공병을 만들려고 노력하는데요. 사진은 최근에 뚜껑을 오픈한 조말론 바디크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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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니가 색상이 어둡고 질감도 좀 더 되직해 보이는데요, 발림성이나 흡수되는 느낌은 비슷해요.

 

향수 라인에서 잉글리쉬 페어는 베스트셀러인 걸로 알고 있고, 피오니도 인기가 좋은 걸로 알아요.

제 취향은 잉글리쉬 페어보다 라임바질&만다린 쪽입니다. 잉글리쉬 페어도 나쁘진 않지만 늦가울-초봄에 쓰면 좋을 것 같아요. 향이 무척 여성여성하고 포근해서 제 기준엔 좀 무겁네요. 그래도 베스트셀러 답게 향은 좋아요.

 

향수 한 병을 쏟아넣었다는 조 말론 바디크림은 실제로 발향력이 나쁘지 않아요. 개취로는 지속력 면에서 오히려 향수보다 나은 것 같기도 해요. 

 

사재기 한 것들 중에 먼저 개봉했던 잉글리쉬 페어 외에 이번에 피오니&블러쉬 스웨이드를 두 번째로 개봉했는데요. 처음엔 나쁘지 않다, 무난하지만 어디서 맡아본 별개성 없는 향이다 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시간이 지나면서 옷에 향이 배면 은은한 향이 코끝에 도는데 정말 좋네요. 


피오니앤의 첫 느낌은 '스모키+우디'인데 달달한 작약에 스파이스가 살짝 섞여서 완전 여성적이기보다 중성적인 느낌도 좀 있어요. 비유하자면 숏컷 미인 같은? 향이 매력있네요. 통을 비우면 재구매 의사 있어요. 향수도 궁금하네요.

 

지금까지 라임바질&만다린, 피오니&블러쉬 스웨이드, 잉글리쉬오크&레드커런트, 잉글리쉬 페어&프리지어를 써봤는데  제품 모두 몸에 도포한 향이 옷에 배어들어 향수를 뿌린 것처럼 향이 은은하게 몸을 싸고 돌아서 좋네요. 패브릭하고 궁합이 좋은가, 생각해봤습니다. 이 정도면 굳이 향수를 고집하지 않고 바디크림을 고를 것 같아요. 물론 둘 다 사용하면 더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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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광이라 색 왜곡이 있는데 실제는 핑크색이에요.

 

조 말론을 찍다가 로라 메르시에도 찍어봤어요.

이 제품은 비추인데요, 향이 너무 달아요. 정말 달아도 너무 답니다. 제 껀 '프레쉬 피그'인데 다른 라인은 괜찮을수도 있어요. 그치만 프레쉬 피그의 추억이 너무 강렬해서 로라 메르시에 바디는 이 제품 이후 손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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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로션의 향이 좋아서 향수로 구매가 이어졌지만 그만큼 실망했던 아덴 프리티예요. 

이런 제품이 있더군요. 향수는 좋은데 바디로션은 별로이던가, 향수는 별로인데 바디로션은 좋다던가. 

 

프리티 향수는 원료 탓인지 무엇 때문인지 모르겠는데 분사하는 순간 향이 직관적으로 달려든달지, 향을 느낄 틈도 없이 질려서 한번 분사하고 박스로 들어갔어요. 나중에 다시 뿌려보면 그땐 또 다를 수도 있겠죠. 그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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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비누는 도브와 아이보리만 박스로 쟁여놓고 썼는데 친구가 '비누는 향이지' 한 마디 하길래 검색하다가, 비누가 정말 종류가 많아서 검색 시작조차 어렵더군요;, 눈에 들어온 해피 바스 코튼 플라워예요. 이거 향이 클로에 향수랑 같다는 평에, 호기심 삼아 샀는데요. 박스에서 꺼내다 헐 했어요. 이거 진짜 클로에랑 향이 똑같습니다. 끌로에 우먼 비누가 있다면 딱 이럴 듯. 

롯데온 공식 셀러 판매가로 24개 12000원 정도 줬어요. 제 검색으로는 최저가였습니다.

 

 

 

* 색 보정을 위해 프로그램을 쓰려면 컴 포맷을 해야돼서(그런데 당분간 포맷을 못 해서) 당분간 이미지가 좀 엉망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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