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M 하이드로 로즈 크림. 사용기한은 19년 12월.
이탈리아 브랜드 OM은 국내에선 효리 클렌징로션으로 불리는 제품이 베스트셀러.
이 브랜드 수분크림이 잡지 합본 부록으로 풀렸는데 잡지가는 18,000원. 만8천원이면 로드샵 크림 가격과 비교해도 저렴하므로 가격경쟁력 발생.
참고로 국내 시중가(백화점가)는 12만원. 현지가 51유로(원화 약 7만원).
이 브랜드에 별 관심 없었는데 가격에 혹해서 주문.
현지가 51유로면 비싼 제품인 거 맞는데 의외로 패키지는 소박하다. 케이스 뚜껑의 경우 마감이 섬세하지 않고 스패출라도 없고. 실리콘인지 고무인지 재질인 내부뚜껑은 밀폐력이 제대로라 이건 마음에 든다.
성분은, 요즘 블로그 검색을 하다보면 화해 어플을 맹신하는 걸 보는데 내 경우 몇 가지 성분 외에는 별 신경 안 쓰는 편. 유럽 인증 시스템은 대체로 신뢰할 만하기도 하고.
처음에 a서점에서 두 권 사고, 며칠 후 y서점에서 두 권 추가 주문. 주문 서점이 바뀐 이유는 합본 잡지 구성이 달라서인데(엘르+인스타일, 엘르+코스모폴리탄) 잡지가 다르니 당연히 크림 외 나머지 부록 구성도 '여행용 세안세트', '립틴트'로 다름. 합본 책의 다른 부록인 립틴트는 아는 동생에게 줌. 그리고 이틀 전에 크림을 개봉했다가 생각외로 좋아서 현지가격을 검색해보고 품절(10월 잡지로 교체)되기 전에 두 권 더 구입. (쟁여둔 크림이 너무 많아서 추석 때 주변에 나눔할 생각ㅠㅠ)
참고로,
첫 주문 땐 "와, 개이득"
다음 주문 땐 "본전 기분"
마지막 주문 땐 "이건 아닌 듯"
요런 심리적인 변화를 겪음.
심리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1개-2개' 구입이 제일 이득인 걸로.
이 크림 써보니...
-사용량은 팥알 한 개 반 정도면 충분. 뚜껑을 열었을 땐 되직한가 했는데 실제는 생크림 성상. 덕분에 첫 사용 때 푹 뜬 크림은 얼굴과 손등이 나눠 바름.
-화학적계면활성 성분이 없어 두드려 흡수시킴(이라는 설명이 있는데 두세 번 문질문질하는 사이 바로 흡수됨)
-발림성, 흡수성 모두 짱임. 밀리나? 하는 다음 순간 흡수됨.
-유분기 없음. 수분감 충만. 피부는 보송보송 촉촉한데 겉도는 유분 1도 없음(feat.수분부족 중성) ->추가 주문 이유
-순합니다. 순하고요. 순해요.
-무향이긴 한데 향이 날아간 껌종이에 코를 킁킁대면 나는 그 비슷한 향이 남.
-지/복/중성은 만족할 것 같고, 건성은 케바케, 극건성 피부는 부족하다고 느낄 것 같음.
-사용순서는 토너+크림. 마스크팩 후에 발라도 밀리는 것으로 보아 따로 수분제품을 쓰지 않고 단독으로 쓰는 것이 좋을 듯하다. 참, 많이 문질문질해도 밀림 주의(그렇지만 두드리면 곧 흡수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