낫츠 선크림 / CC크림 
나의 썬크림 역사...
제일 처음 썼던 선크림은 아무 생각 없이 친구 따라서 썼던 크리니크 시티블록 이었는데 spf가 15던가 25던가 지금은 단종된 제품. 한동안 이 제품만 썼는데 바르고 나가면 화장했느냐는 소릴 들었던 제품.
다음에 썼던 선크림은 랑콤 UV엑스퍼트. 선크림이 거기서 거기지 생각하는 것도 있고, 다른 제품 고르려니 귀찮고, 사용감이 그냥저냥 무난해서 정말 오랫동안 주구장창 썼다. 중간중간 다른 제품을 사기도 했지만 통을 비워가며 재구입해가며 쓴 건 시티블록과 엑스퍼트가 유일하다.
그리고 위 이미지의 셀인 선스크린. 방판 제품으로 아는 분이 주신 건데 인생 선크림이다. 진짜진짜 좋은데, 너무너무 좋은데 단종됐다.ㅠㅠ 단종되기 전에 몇 개 사둘 걸. 이 제품의 가장 좋은 점은 피부톤이 자연스럽게 정돈되고 건강한 혈색이 돈다는 거다.
낫츠는 잡지부록으로 알게된 브랜드. 부록으로 받아서 썼던 제품의 만족도가 굉장히 높았다. 하지만 아쉽게도 잡부로 나왔던 제품이 모두 단종됐는데 궁예를 해보자면 아마도 채산성이 맞지 않아 단종시킨 게 아닌가 한다. 제조 원가와 상관 없이 전성분만 보면 백화점 수입브랜드를 압살한다. 그래선지 가격대도 꽤 높은데 로드샵과 수입고가화장품이 양분하는 시장에서 신생브랜드의 고가 포지션이 버티기는 힘들었을 것 같기도 하다.
하여간에 혹시나 단종 제품이 재런칭 되었을까 궁금해서 공홈에 갔다가 설맞이 1+1 행사를 하길래 선크림과 cc크림 구입했다. 후기를 보니 1+1 행사는 자주 하는 것 같다. (+) 내가 구입한 건 50% 할인한 가격에서 1+1 한 것임.
선크림은 쓰던 게 아직 남아 있어서 cc크림만 개봉했는데 컬러로션? 그런 느낌. 리퀴드 파운데이션과 에멀전을 섞은 것 같은 성상인데 처음엔 좀 어둡다 싶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내 피부처럼 피부톤이 자연스럽게 정돈된다. 내가 원하던 기능이라 제품은 그럭저럭 만족스럽다. 괜찮은 제품인 것 같다. 커버력은 거의 없는데 커버력이 필요하면 컨실러나 크림형 파운데이션을 바르는 게 낫다. 참고로 이 브랜드 베스트셀러는 선크림. 중소업체인가 했는데 포장지를 보니 모회사가 잇츠한불이다. 이건 좀 뜻밖이었다.
(+)선크림 써보니
얼굴에 펴바를 땐 손 끝에 닿는 느낌이 유분감 작렬이라 음, 소문과 다르게 별론데 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얼굴에 손바닥을 갖다대고 확인하니 손에 닿는 느낌이 보송과 유분감 그 중간 어드메. 그래서 기름기 좔좔이겠구나 하고 손으로 뺨을 스윽 문질러봤는데 생각과 달리 묻어나는 유분이 없어서 좀 놀랐다. 실제로 거울에 얼굴을 비춰봐도 번들거림이 전혀 없고. 정리하면, 손으로 뺨을 문질러보면 유분기가 느껴지는 것 같은데 느낌일 뿐 막상 손에 묻어나는 기름기는 없고, 육안으로도 얼굴이 보송보송인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