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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5 01:29
익숙해지지 않는 것
여행을 다녀본 사람은 누구나 공감하겠지만 도무지 익숙해지지가 않는 가방 싸기.
아무래도 토트백을 들고 다닐 일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에 지배당했던 1차 짐.
토트백 두 개는 짐이지 싶어 한 개는 빼고.
최종.
힙색은 내가 산만한 걸 아는 엄마의 충고(라고 쓰고 명령이라고 읽는)로 오랜만에 꺼냈다. 찾아보니 그사이 단종됐더란...
힙색에 신용카드 한장 넣고, 여권/비행기티켓 넣고, 환전한 달러도 넣고.
얼굴에 그닥 신경쓸 일이 없을 것 같아서 3ce 파우치도 하나 뺐다.
사진만 보면 거기서 거긴데 이게 뭐라고 마지막날까지 넣었다 뺐다 바꿨다...
기내수화물 규정이 너무 까다로워서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화장품.
결국 기초제품이나 클렌징류는 현지에서 엄마껄 쓰기로 하고 30ml 용량인 오일, 세럼을 챙기고 나머지는 필름지로.
이렇게 기내수화물 한 개로 단촐하게 짐싸기 끝~~
그리고 돌아오는 날,
갈 때는 한 개였던 가방이 올 때는 두 개가 됐다. 왼쪽은 위탁수화물로 부치고 오른쪽은 기내로.
면세품 없이 귀국하려니 허전해서 기내에서 면세품도 쟁이고.
이렇게 보니 참 단촐하다. 단촐한데 그 순간순간은 왜그리 애를 먹이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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