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바비.
에센스 팔레트 버니쉬드 브론즈 / 크러쉬드 립칼라 카바나 / 아트스틱 리퀴드립 빈티지 핑크
올 7월인가 출시됐던 한정판.
컬러는 버니쉬드브론즈/ 인투더선셋 두 종류인데 나는 입술 제외하면 얼굴에 붉은색을 안 칠하는 주의라 브론즈로.
아이섀도는 거의 안 쓰기 때문에(1년에 다섯 번도 안 쓴다) 스쳐도 안 보는 제품인데 구성에 있는 '카바나' 때문에 샀다.
아이섀도 팔레트는 기존에 갖고 있던 디올과 이번에 산 바비 두 개가 전부인데 아마 이번 것도 관상용이 될 확률이 크다.
어쩐 일로 실물 그대로 색상이 잡혔다. 딱 이미지에 보이는 대로의 색, 색감.
한때 품절템으로 유명했던 카바나의 발색이 너무 궁금했다. 어제 외출하면서 사용했는데 옅게 스머징하면 베이지핑크 느낌이고, 적당히 발색하면 핑크코랄, 풀발색하면 코랄핑크. 지속력은 괜찮은 편. 안 지워지는 건 아닌데 제법 버티네 그런 느낌.
해외직구한 아트스틱 리퀴드 빈티지 핑크.
마지막 사진 초점이 박스에 맞춰져서 빗나갔다. 암만 찍어도 박스에 초점이 잡히는 매직;(사진 교체. 10.28)
이 라인의 잉글리쉬 로즈가 딱 내 취향이라 사려고 장바구니에 담아뒀는데 어느 사이 단종되었다. 뒤늦게 미국 공홈을 뒤졌는데 몇 개 색상이 남아 있긴 했지만 잉.로는 이미 없음. 그리하여 아쉬우나마 구입한 빈티지핑크.
단종될 줄 알았으면 일찌감치 샀을 텐데. 분위기로 보아 제형 때문에 인기가 없다 싶긴 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빨리 단종될 줄 몰랐지.
그나저나 이 리퀴드 립은 참깨 정도 양으로도 풀발색이 가능하다. 만나 다섯 개와 생선 두 마리로 백만 유대인을 먹인 홍해의 기적도 아니고; 천년만년 쓸 듯. 바비가 왜 단종시켰는지 알 것 같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