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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cHolic.com 감나무가 있는 집 Alice's Casket 비밀의 화원 방명록
감나무가 있는 집
생활의 발견
- one fine day with photo
4239 bytes / 조회: 1,129 / ????.08.18 20:25
동양화의 향기 속으로...


광복절이 낀 징검다리 휴일.
3박 4일 일정으로 휴가를 맞아 나무가 무지무지 아끼는 동생들이 부산에서 옴. 그 와중에 아이들 몰래 (연재)글 한 편 올려 놓는 기민함을 선 보이는 나무. 원래는 헤이리, 놀이동산 등지에 가려고 했으나 너무 더워서 포기함.
집에서 뒹굴 뒹굴 놀다가 마지막 날, 드디어 동양화 판이 벌어짐. 다방에 자라나는 새싹인 법적 미성년자가 있을지도 모를 위험을 감안해서 주인공 동양화는 슬쩍 제외.


*필수품. 담요. (잡지 부록으로 얻음)
고스톱은 역시 48장의 동양화 그림판이 착. 착. 붙는 느낌이 들어야 제 맛. 그럴려면 담요가 최고다. 그 중에서도 군용 담요가 최고라는 소문은 있지만 그것은 능력 밖이니 일단 제쳐두자.


*제일 중요한 돈통!
사진상으로는 얼마 안 되어 보이지만 저래봬도 상당한 금액임. 세어 보는 게 엄두가 안 나서 세어 보진 않았음. 평소에 구석에서 먼지를 뒤집어 쓰고 천덕꾸러기 신세였으나 이 날 활약이 대단했음.
점당 100원으로 결정. '이거 도박 수준인 거 아냐?' 등등의 설왕설래가 오고 간 끝에 드디어 시작. 100원 동전 50개씩 가지고 시작함. 도중에 돈통에서 몇 번 더 돈을 꺼냈으나 마르지 않는 샘처럼 돈통은 끄떡도 않고 자신의 임무 완수.
딴 돈은 가지고 가도 좋다고 나무가 인심 좋게 허락하였으나 아무도 안 가지고 감. 지폐로 안 바꿔 준다고 윽박질러서 그런 것 같음.


*유흥을 위해 빠질 수 없는 주.전.부.리.
먹을 때마다 "엑. 왜 이렇게 달아!"라고 질색하던 것은 늘 잊어버린다. 시간이 지나면 또 생각나는 크리스피 글레이즈드. 보통 동양화에 빠져들면 밤을 새는 건 당연하므로 아예 더즌x2 로 준비함. 사진을 찍는 동안 하나는 누군가의 입으로, 그 새 바닥이 보이고 있는 음료는 던킨도너츠. (다 죽여버리겠다!!!)


*감나무가 요즘 심취해 있는 '포도주 만들기'.
사진이 있는 김에 같이 올림.
제일 왼쪽 것은 소주가 부족해서. (소주 두 병을 준비했는데 양을 잘 못 측정함.)
처음엔 한 병만... 하던 것이 재미가 붙어 세 병, 네 병으로 불어나는 바람에 병을 마련하기 위해 이틀 동안 열심히 포도주스만 마셔댐. 석 달 뒤만 눈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음. 근데 역시 양을 잘 못 계산해서 자고 일어나면 넘치기 직전인 상황이 자꾸 발생. 빨대를 꽂고 마시는 걸로 양을 조절하고 있음. 아버지와 오빠한테 들키기 전에 숙성이 되어야 할 텐데, 걱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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