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86 bytes /
조회: 1,038 /
2021.01.03 04:38
M's recipe
새해가 되고도 벌써 사흘째 날입니다.
사진은 늦었지만 송구영신 기념으로 올리는, 12.31 일에 먹은 M의 떡볶이에요.
뭐든 다 잘 하는(하지만 귀찮아서 안 하는) 올-라운더인 M은 심지어 요리도 잘 합니다.
일산에 있을 땐 M의 음식을 먹을 기회가 종종 있었는데 부산으로 오면서 못 먹게 된 게 참 아쉬웠거든요.
그리고 연말에 부산에 온 M이 웬일로 저희집에 와서 뚝딱뚝딱 만들어 준 떡볶이에요.
어묵처럼 생긴 동글이는 미트볼이고, 소고기 목심에서 따로 발라놓았던 지방으로 기름을 냈다고 해요(냉동실에 던져놓고 잊어버렸는데 용케 찾아냈네요;;). 떡에 고기 기름 향이 배어 특유의 풍미를 냈던 것 같아요.
당장 식당 내라고, 제가 흥분한 건 안 비밀.
기꺼이 지갑을 열고 싶은 맛이었습니다.
눈으로나마 맛이 전해졌으면 좋겠네요~ ㅎ
새해가 시작하자마자 연휴입니다.
근데 주말초입부터 왜 이렇게 추운 건지;
다들 따뜻하게 새해를 맞고 계시길 바랍니다.
+
M의 전언...
냉장고를 탈탈 털었는데 채소가 없어서 '재료가 부실한 떡볶이'라고 합니다.
생수도 떨어졌고 마트에 장보러 가야 되는데 너무 추워서... 너무 귀찮기도 하고...
* 댓글을 읽거나 작성을 하려면 로그인을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