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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나무가 있는 집
생활의 발견
- one fine day with photo
3713 bytes / 조회: 965 / ????.01.28 17:45
삼계탕, 좋아하세요?


주말에 친구와 삼계탕을 먹으러 갔습니다.
자주 가는 단골 집인데 주인 아저씨가 넉살도 좋으시고, 재미도 있으시고 자식 친구 대하듯이 하셔서 편한 분위기입니다.
음식은 맛있고 깔끔한 편이고 반찬으로 나오는, 인삼을 넣어서 담은 김치가 별미입니다.
다 먹고 나면 잣 두 개를 띄운 한방차가 나오는데 은행이나 잣 등을 별로 안 좋아하다보니 제 몫의 삼계탕에 든 은행과 한방차의 잣은 대부분 일행이 건져갑니다.



음식이 나오기 전, 인삼주가 먼저 나오는데 알싸하고 달달하고 맛있습니다.
사진의 한 병이 서너 잔 분량인데 아저씨가 기분이 좋으면 가득 채워주셔서 넉 잔, 기분이 별로면 대충 담으셔서
두 잔 반 정도 나오기도 합니다.
저는 삼계탕을 먹는 동안 인삼주 한 잔을 새모이 만큼 나눠서 마십니다. 안 그러면 취하기 때문에;;
그런데 열심히 삼계탕을 다 먹고 고개를 돌려보면 어느새 제 잔이 비어 있을 때가 많습니다.
제가 삼계탕에 정신이 팔린 동안 자기 것을 다 마신 일행이 늘 제 것까지 날름 마셔버리거든요.
이 날도 역시...
이 술도둑들을 어찌 응징해야 할지... ㅡ,.ㅡ


↑ 이건 제가 먹은 옻닭. 가계의 내력인지 옻 알러지가 없어서 곧잘 먹습니다. ↗ 저건 친구가 먹은 미용닭.
미용닭은 여성에게 좋은 한방재료가 들어갔다고 합니다. 그럼 남성용은 몰까요옹? 옙~ '건강닭'입니다.



저는 관심이 가거나 좋아하는 것이 생기면 그것에 완전히 푹 빠져드는, 그래서 굳이 얘기를 안 해도 주변에서
"아, 쟤가 요즘 ***에 빠져 있구나" 쉽게 짐작하는 유형입니다.
사진은 요즘, 카메라에 빠져 있다 보니 늘 주변에 달고 다니는 사진 관련 책입니다.
가운데 두 권은 최민식 선생님의 사진에세이인데 '소망, 그 아름다운 힘'의 표지 사진은 특히 좋아하는 사진입니다.
60년대에 찍은 사진 속 어린 인물들의 현재가 낡은 흑백 사진에 중첩이 되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되거든요.
하성란 작가의 짧은 글이 사족으로 느껴질 만큼 보고 있으면 마음이 그냥 싸- 해지는 사진입니다.
- 온라인 서점에서 검색하시면 표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참, 제일 아래 '뷰티풀...' 까지만 나온 책은 김경의 에세이 '뷰티풀 몬스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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