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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발견
- one fine day with photo
6201 bytes / 조회: 1,010 / ????.01.11 19:35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제목은 영화 제목에서 따왔어요. ^^
새해는 잘 맞이하셨나요? 저는 새해를 라스베가스에서 맞이했어요. 라스베가스에 집을 가지고 계신 엄마 친구분의 주도로 2박 3일 일정으로 우리집을 포함 세 가족이 12.31일 저녁 8시에 라스베가스로 출발했거든요. 다만 LA에서 라스베가스까지 다섯 시간 정도 소요되는 거리라(서울-부산 거리) 자정까지 15분을 남겨 놓고 라스베가스 초입에 있는 한 호텔카지노에 차를 세우고 그곳에서 서로 끌어 안고 Happy new year~ 했습니다.
그런 다음 목적지까지 고고씽~, 집에 도착하자마자 곯아 떨어지고 이튿날은 느즈막이 일어나 시내로 가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미라지(MIRAGE) 앞 분수대.
이곳에서 분수쇼와 불쇼(화산쇼)가 벌어지는데 예전에 이곳을 방문했을 때 사진을 찍은 것도 있고 또 다들 이미 쇼를 봤기 때문에 쇼타임을 기다리지 않고 이동해서 사진은 없어요. 그런데 지나고 나니 뒤늦게 조금 아쉬워요. 그냥 기다렸다가 찍을 걸 그랬어요. 흐르는 물에 같은 발을 두 번 못 담그는 건데 말이지요.




시저스 팰리스(Caesar's Palace)의 쇼핑몰 FORUM SHOP 입구.
일행들이 미라지와 벨라지오 등의 카지노로 흩어져서 게임을 할 동안 엄마와 나는 여기서 빈둥빈둥...
도중에 엄마랑 10불씩 넣고 25¢짜리 가로 세로 그림을 맞추는 게임을 하긴 했는데 결론은 "역시 우리는 도박 체질이 아니야~" 였어요. 도박 영화는 재미만 있던데;;; 결국 다 잃고 겨우 건진(?) 5¢는 기념 삼아 티켓으로 가지고 왔습니다요.




FORUM SHOP 내부.
하늘 천장으로 유명한 2층은 원래 주욱 늘어선 매장들을 양쪽으로 하고 그 가운데로 곤돌라가 왔다 갔다 하는 운하가 있었는데 이번에 갔더니 없어졌더군요. 운하가 있었던 자리는 통행로로 감쪽같이 바뀌었습니다. 아마 경제성을 고려해서 변경한 듯. (누구누구가 좀 배웠으면 싶군요)




시저스 팰리스의 주차장.
라스베가스는 3년만에 방문했는데 호텔카지노로 가득한 라스베가스 시내에서 가장 큰 위용을 자랑하는 것은 역시 시저스 팰리스. 시저스 팰리스라는 빨간색 간판을 단 화려하고 거대한 건물이 늘어선 것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


1. 인터넷에 접속을 하기는 하는데 오래 머물지 못해서 - 여기까지 와서 컴퓨터만 하느냐고 눈치 줍니다 - 절치부심 야심한 밤을 틈타 후다닥 근황을 남깁니다. 그래도 다방을 잊어본 적은 한번도 없어요. 믿어주세요.

2. 필름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오, 기기가 닳는 것도 아니겠는데 어찌하여 매번 사진을 찍어 오면 컷수가 이렇게 빈약한지. 마음은 이것저것 잔뜩 찍어서 다방에 사진과 함께 수다를 늘어놓고 싶은데 왜 이렇게 재주가 안 따라주는지... 우엥;;;

3. 서울은 지금 한파로 엄청 춥다고 하던데(MBC뉴스로 다아~ 보고 있습니다) 이곳은 다음 주부턴 말그대로 여름입니다. 지금도 낮엔 더워서 짧은 소매를 입지만 기상청 예보에 다음 주 기온이 80˚F라고 해요. 섭씨로 하면 26˚쯤 되는데 그래도 겨울이라고 저녁 5시 쯤이면 해는 집니다만 어쨌든 겨울의 운치라고는 전혀 없어서 좀 맥이 빠지는 것이 사실이에요. 추위를 무척 심하게 타지만 그래도 역시 겨울은 겨울다워야지~ 싶습니다. 4계절을 모두 볼 수 있는 우리나라는 정말 좋은 나라예요.

4. 정초부터 쏟아지는 국내 뉴스들을 읽다 보면 어째 죄다 심란한 얘기들 뿐이네요. 새정부 1년을 지나면서 오프라인의 여론은 이미 족쇄가 채워진 것 같고, 온라인은 그보단 좀 더 오래 버티겠지만 워낙 막 가는 상황을 보면 언제까지 버틸까, 과연 버틸 수 있을까 정말 진지하게 걱정됩니다.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데 닭한테는 미안하지만 목을 빨리 비틀고 새벽을 앞당길 순 없는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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