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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발견
- one fine day with photo
5707 bytes / 조회: 862 / ????.12.13 08:13
감기





알라딘 행사 머그입니다.
한 개는 원래는 해당 사항이 없었는데, 배송요청란에 "하나 더 주세요!" 하고 하나 더 받은 것이랍니다. ^^v





(다방의 모모님으로부터 배달되어 온)
크리스마스가 물씬 풍기는 빨간점 잔 세트,
보는 것만으로도 아까운 느무느무 예쁜 잼... 이지만 벌써 한 숟가락씩 푹 떠먹었어요 ;;

모두 요며칠 기운 없이 골골하던 제게 활력 비타민이 되어준 녀석들이에요. :)


::::::

감기에 걸린 것 같아요.
어수선하고 심란하고 어쩐지 정돈이 잘 안 되는 12월입니다. 사실 11월 마지막 주부터 이런 기미가 있기는 했어요.
그러고 보니 그 즈음에 몇 가지 사건이 있었어요.
요즘의 어수선한 기분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좀 피곤하고 귀찮은 일들이었는데, 그중 카드회사와 실랑이를 벌인 일입니다.

11월 마지막 주초에, 거래 은행중 한 곳인 모 은행의 카드회사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어요. 지금 카드는 도난이나 보안에 허점이 많아서 ic칩을 내장한 보다 안전한 카드로 교체 발급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후 카드를 받았는데 카드배송을 하시는 아저씨에게 사인을 하고 카드를 받고 느긋하게 카드를 확인하다가 이 뭥미~ 싶은 어이없는 사실을 확인한 거지요. 같은 카드에 ic칩만 내장한, 말하자면 동일한 카드를 교체 발급한 것이 아니라 그쪽에서 새로 출시한 카드로 새발급을 한 것이었어요. 거기에 기존 카드엔 없었던 제휴카드였고 그것도 얼마전에 고객정보 무단유출로 사회를 시끄럽게 하고 지금까지 소송중인 모 정유업체와 생명보험 업체였습니다. 별 생각 없이 배송 아저씨에게 사인해드린 종이는 바로 이들 제휴업체들에게 개인정보를 넘기겠다는 '개인정보 활용 동의' 약관이었던 거지요.
사전에 전혀 공지도 없었고 당연히 저는 동의하지 않았던 내용이었습니다.
곧바로 카드회사에 전화해서 위 사항들을 확인하고 배송 아저씨의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의 한 시간이 되도록 연락이 없지 않겠어요. 그 한 시간 동안 전화를 몇 번 더 했지만 그때마다 연락처를 알아내고 있는 중이라는 대답만 받았어요. 그때 시간이 오후 다섯 시 무렵이었거든요. 아저씨가 약관을 들고 은행으로 들어가버리면 이미 늦기에 결국 답답해서 M군에게 연락을 했어요.
정말 웃기고 어이없는 일은 내가 M군에게 전화하고 대강의 얘기를 설명하는 것보다 M군이 카드회사쪽에 연락하고 배송아저씨 연락처를 알아내는 시간이 더 빨랐다는 거였어요.
하여튼 마침내 아저씨와 통화를 하고 마침 집근처에 계시다고 해서 그쪽으로 제가 가기로 했어요. 그리고 여차저차 약관에 사인한 것을 지우고(사인 위에 검은색 볼펜으로 새까맣게 칠을 했어요 -.-) 약관서명에 동의하지 않았다는 내용을 쓴 다음 사진을 찍어 증거로 남기고 나서야 아저씨를 놓아주었습니다. (할아버지에 가까운)그 아저씨, 엄청 짜증을 내시더군요.
(→ 내용을 간단하게 압축하면 사인 싫어하는 감나무가 사인 잘 못 해서 열나 고생했다는 얘기입니다.)
여기서 일이 마무리된 것은 아니고요, 카드회사쪽 상담원과 담판이 이어졌습니다.
쟁점은 첫째, '신규카드 발급에 관해 내게 정확한 고지를 하고 동의를 받았는가' 둘째, '제휴카드와 관련해 내 개인정보를 활용해도 좋다는 약관에 대해 고지를 하였는가' 였어요.
상담하시는 분(=텔레마케터)들은 직접 담당하는 업무임에도 불구하고 사후 일처리에 관한 권한은 가지고 있지 않으므로 권한을 가진 담당 책임자와 직접 얘기했습니다.
결론만 말하면 카드와 관련된 모든 것을 원상태로 복구하기로 했습니다.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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