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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발견
- one fine day with photo
4169 bytes / 조회: 889 / ????.12.31 14:11
2009년을 보내며


드디어 올해도 마지막 날이네요. 그에 걸맞게 기온도 영하로 푹푹 떨어져 주시고...
그나저나 우체국에 가야 하는데 날씨가 이래서 집에서 꼼짝도 못하고 있습니다. 창 밖만 내다보는 신세;;;
제가 아주 잘 '자빠'지거든요. 예전에 명동 한 복판에서 무수히 자빠진 기억이 여전히 생생해요. 워낙 잘 넘어지고 잘 부딪치니 지금껏 다리에 뼈가 없는 것 같다는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예전에도 이 정도로 추웠나 주위에 물어봤더니 다들 "이 정도는 아니었다"고 하는군요. 그래도 전 겨울은 요즘처럼 제대로 겨울인 것이 좋습니다. 이상난동으로 겨울이 따뜻해지고 짧아진다는 기사를 접하면 늘 가슴이 철렁하거든요.
그러고 보니 다방에서 마지막 날 인사를 한 기억이 거의 없군요! (즐기고 있다능~)
오늘 다들 약속은 있으신지...
전 오전은 허무하게 보냈고, 오후는 장도 보고 볼 일도 보고 우짜든둥 완전무장을 해서 외출을 감행해 보려합니다. 아자!!! (과연 ㅠ.ㅠ)




2010년을 저와 함께 해줄 다이어리 몰스킨과 프랭클린플래너 32절입니다. 아래 사진은 프랭클린 플래너의 Month용 내지 일부분이에요.
몰스킨은 그동안 구입해온 관성이 작용한 바 있고(이거 무시 못하지요 ㅠ), 프랭클린은 제가 가장 유용하게 쓰는 월별 페이지가 몰스킨에 없어 추가로 구입했는데 써봐야 알겠지만 육안으로 확인하는 만족도는 가격 대비 프랭클린이 더 큽니다. 일단 제가 휴대폰도 수첩도 큰 것을 선호해서, 너무 크면 곤란하지만 손에 쥐었을 때 어느 정도 무게감을 주는 것이 안정감이 느껴져서 좋아요.

시간의 의미를 이제서야 안 건지, 아니면 자신의 무계획성을 늦게나마 반성하는 건지;;; 3년여 전부터 신년이 되기 전 쏟아지는 다이어리 시즌에 잊지 않고 준비합니다. 나름 새해를 맞이하는 의식인 셈이지요.
어렸을 땐 해가 바뀌면 새해 초반은 새 년도를 쓸 때 꼭 이전 년도를 쓰는 실수를 했는데 언제부터인가 이런 실수 없이 새 년도를 원래 그래왔던 것처럼 익숙하게 씁니다. 익숙해지는 것도 습관이려니...
올해는 특히 하반기에 무척 정신없이 보냈던 것 같아요. 뭔가 책임을 져야 하는 일을 할 때 심리적 압박을 좀 많이 받는 편이라 이번 가을, 겨울은 나름 치열하게 보냈던 것 같습니다.
계획을 세우는 것이 제겐 과거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여전히 몸에 맞지 않은 옷을 입은 것처럼 불편하고 어색해요. 그래도 2010년 한 해도 시간의 빈틈을 잘 메우며 보내 보려고 합니다.
아마 지금 많은 분들이 새 해를 앞두고 여러가지 계획을 세우고 점검하고 계시지 않을까요? ㅎㅎ

구구절절 말이 많았으나 결국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올 한 해도 저랑 함께 해주셔서, 정말정말 감사합니당.
내년에도 저랑 친하게 지내주시리라...(믿어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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