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쌓이는 월요일 > 생활의 발견

본문 바로가기
Login
NancHolic.com 감나무가 있는 집 Alice's Casket 비밀의 화원 방명록
감나무가 있는 집
생활의 발견
- one fine day with photo
3449 bytes / 조회: 1,040 / ????.01.04 09:13
눈 쌓이는 월요일






사진을 찍은 지 1시간이 훌쩍 지났는데 지금도 눈은 여전히 계속 내리고 있고, 길을 덮은 눈도 계속 두꺼워지네요.
오전 여덟시쯤, 창 밖을 보니 온통 눈 세상인 겁니다.
펑펑 내리는 함박눈을 마지막으로 본 게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 나는데 말이지요.
눈 오는 날은 세상이 흑백이 되는군요. 사진을 찍고 보니 펑펑 내리는 눈이 썩 표현이 잘 안 돼서 조금 속상합니다. 팔아버린 밝은 렌즈가 무척 아쉬워요. - 사진을 찍고 변환하고 글을 작성하다 보니 사진을 찍을 때보다 날이 환하게 밝아서 시야가 더 깨끗하고 좋아졌네요. 너무 일찍 설레발을 쳤나봐요 (흑흑)
계속 내리는 눈에 도로의 차선은 원래 있었는지 없었는지 구분도 안 되고, 좀 전에 사람이 지나가면서 남겼던 발자국도 금세 사라지고... 좀 있으니 건물에서 경비아저씨들이 나와 눈을 치우시는데 왠지 눈을 못 떼겠어요. 이 단순한 장면이 재미있어요. ^^;
창 밖으로 구경하는 세상은 동심을 불러 일으키는데 아무래도 출근하시는 분들이나 업무가 있는 분들은 힘든 하루가 되실 듯 합니다.
라디오에서 '눈 때문에 슈퍼도 못가겠다'는 얘기가 나오는 걸 보니 우스운 한편(슈퍼, 중요하잖아요) 전국적으로 눈이 엄청 왔거나 오고 있는가 짐작해 봅니다. - 요즘 뉴스를 전혀 안 봐서...
저도 오늘 중요한 외출이 있는데 어쩌나 고민하고 있어요. 오후가 돼도 나아질 것 같지는 않고, 라디오에선 오후 들어 눈이 더 많이 오는 지역도 있을 거라는데...

신년 첫 월요일입니다.
눈 때문에 하시는 일에 차질이 없는 하루가 되시길 빕니다. :)

* 글을 쓰는 데 가장 좋은 시간이 '비오는 겨울 저녁'이라는 말도 있는데 이런 날은 정말 감성을 충만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 댓글을 읽거나 작성을 하려면 로그인을 해야 합니다.

Total 520건 30 페이지
생활의 발견 목록
번호 제목 날짜
85 수가화랑 'The coffee' 2 ??.06.14
84 보수동 헌책방 골목 6 ??.06.13
83 매실청, 매실주를 담다 7 ??.06.21
82 참기름 5 ??.03.15
81 그러니까, 화이트데이, 란 말이지요~ 3 ??.03.14
80 오늘 쇼핑한 것 5 ??.02.11
79 탱자의 주변 2 ??.02.11
78 Ferragamo 슈즈 4 ??.02.11
77 티볼리(pm) 2 ??.02.11
눈 쌓이는 월요일 8 ??.01.04
75 2009년을 보내며 5 ??.12.31
74 초코 브라우니 케잌 5 ??.12.06
73 AP 썬블록 그리고 그 외 5 ??.11.08
72 Dyson DC-22 all floors 8 ??.11.26
71 책장을 바꿨어요 8 ??.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