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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발견
- one fine day with photo
7749 bytes / 조회: 824 / ????.10.04 22:34
어느 하루, 창 밖에선


(자세한? 이야기는 '혼잣말 - 태풍인가요?'에 있어욤~)
오전 일찍부터 베란다 창 밖에서 소음이 들려와서 내다 보니 촬영 중이더군요.
처음엔 '여친구'가 하다가, 다음엔 광고촬영인가 하다가 뒤늦게 영화 촬영인 걸 눈치챘습니다.
그리하여 카메라를 가져다 열심히 찍어댄 장면들입니다.

와이어 액션씬을 앞두고 이리저리 구도를 잡는 두 사람이 보입니다. 그리고 전체 현장 모습.
아직까지 배우가 누구인지, 촬영하는 영화가 뭔지 전혀 감을 못 잡고 있을 때라 심드렁 만드렁 대충 셔터를 눌러댄 장면들이에요.







드디어 촬영에 돌입






잠시 찍은 사진을 모니터로 확인하던 중 이 사진을 보는 순간 "어? 혹시?" 눈이 반짝!
설마... 하면서도 그래도 혹시 몰라서 '고수'로 검색을 하니 <초능력자>가 검색되고 상대배우 '강동원'도 함께 검색되더군요. (아직까지도 긴가민가 헷갈리는 감마담)




그리고 바로 그 '강동원'씨!
근데 좀 심하게 마르셨더군요. 그 유명한 비율은 뭐, 말할 것도 없이 '왕입다요'




이제 확실히 보이는 '고수'씨.




두 사람이 있는 장면을 좀 잘 찍고 싶은데 카메라가 돌아가는 동안을 빼고는 내내 사람들이 들러붙어서... --;




엑스트라 분들의 대역 촬영 장면입니다.




밤까지 이어지던 촬영은 결국 다음 날 새벽까지 계속되더군요. 3시 좀 넘은 시각에 잠깐 내다 보니 그때까지도 촬영을 하고 있었어요. 작품을 하지 않고 광고로만 통장을 불리는 배우들을 평소 싫어했는데 촬영하는 모습을 보니 일견 이해가 갈 듯도... 했지만 그래도 역시 배우는 작품을 통해, 가수는 노래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증명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메모리카드를 확인해보니 이날 촬영하는 모습만 무려 100장이 넘게 찍었더군요.
사진을 다 올리면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 눈물을 머금고... (흑-)
참, 두 배우가 촬영을 쉬는 짬짬이 멋지게 담배 피우는 모습도 있는데 이건 두 분 이미지에 영향을 미칠까봐 저 혼자만 보기로 했습니다.
촬영현장으로 보아 짐작에 아마 스토리상 막바지 내용이 아닌가 싶어요. 덕분에 자의반 타의반 영화의 결말을 미리 본 셈이 됐지만 제가 영화에 관한한 스포일러를 즐기기 때문에 이래저래 전 이날 하루 즐거웠습니다.

얼마전에 시사회도 한 것 같던데, 이것도 인연이니 영화가 대박나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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