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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06:40
끌로에 eau de parfum 
이 향수, 완전 사랑해요.
세트구성에 혹해서 시향도 안 해보고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모험을 했는데 포장을 열고 시향하는 순간 반해버렸습니다.
분사하면 알코올 향이 무척 강하게 나는데 아마 이 제품의 특징인 것 같아요.
알코올 향은 잠시 후면 휘발되는지 날아가버리고 이어 얼핏 '이세이 미야케'를 연상케하는 물 비린내 같은 향이 납니다. 하지만 이것도 잠깐이고 곧 본래의 노트가 나옵니다.
향은..., 향수 설명에 장미향이라고 소개하지만 장미부케에 코를 파묻은 것 같은 '파리(Paris)'와는 다르고, 그렇다고 불가리 우먼하고는 전혀 다르고. 파우더리하긴 한데 역시 안나수이 하고도 전혀 다릅니다. 맡아보면 "아-" 소리가 나오는 익숙한 느낌인데... 역시 설명하기 어렵네요. 누군가 '사우나 향'이라고 표현했던데 일견 수긍이 갑니다.
보송보송 파우더리한 한편 비누향 같은 청량함이 느껴지는데, 하여튼 마지막 잔향까지 놓치고 싶지 않을 정도로 좋습니다.
(다방을 제외한) 사이트의 닉넴을 끌로에(혹은 클로에)로 바꿀까 심각하게 고민중이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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