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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3 21:13
'Rak'n Wok' 락앤웍 
어제 토요일에 오랜만에 들른 중화요리 식당 락앤웍이에요.
갈 때마다 메뉴판에 코를 박고 고민하지만 결국 먹는 건 언제나 사진의 자장면과 짬뽕입니다;
사진은 '매운자장면'인데 아마 고추기름을 사용하는 거 같아요. 고추씨도 보이고.
눈으로 보이는 성상은 그냥 자장면과 차이가 없는데 먹으면 확실히 매운 맛이 납니다.
하지만 사진을 찍은 이 날을 끝으로 이 집은 이제 가지 않을 것 같아요.
기본으로 두세 번은 더 달라고 청해서 먹는 짜사이무침에서 시커먼 머리카락이 나왔거든요.
다른 사람이랑 갈 때는 문제가 없는데 꼭 M군하고만(사진의 손) 가면 이런 일이 생깁니다. 일명 M군의 저주랄까요;;;
모처럼 괜찮은 자장면/짬뽕을 먹을 수 있는 가게를 찾았다고 좋아라했더니만 이런 일이 생기네요.
뱀발 : 이날 M군과 나눈 심도 깊은 대화를 대강 요약하면
"님하, 다방 리뉴얼은 언제?"
"레이아웃부터."
"......""......"참. 다방에 부산에 사시는 분들이 많으니 참고하시라고 덧붙입니다.
신세계 센텀시티점 8층 식당가의 중화요리 식당 '호접몽'이요, 완전 비추합니다.
삼선짜장면과 삼선짬뽕을 먹었는데 짜장면은 돼지 냄새가 심하게 나고, 짬뽕은... 뭐라 말할 수 없는 오묘한...
절대미각을 자랑하는 M군과 달리 청결하고 위생적이기만 하다면야
맛에 대해선 상당히 관대한 미각을 가진 저임에도(사실 맛도 뭣도 잘 모르지만)
여기 음식은 할 수만 있다면 고소하고 싶은 맛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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