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10 bytes /
조회: 986 /
????.07.22 14:34
위트빅스 Weat-bix
S가 우리집에 머문 건 약 석 달. 그 석 달 동안 몸무게가 정확하게 5kg 늘었다.
음식을, 특히 간식을 잘 만드는 부지런한 S가 야식을 만드는 시각은 새벽 1~2시 사이.
그러니까 석달 동안 새벽마다 떡볶이, 비빔국수, 두부김치, 라면 등등을 먹고 잔 셈.
몸이 둔해진다고 느끼기 시작한 건 +3kg 무렵이고, 위기감을 느낀 건 +5kg 무렵.
S가 부산에 내려간 날, 마침 소셜몰에 호주산 씨리얼인 새니테리엄 위트빅스가 올라왔다.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나는 통곡류를 엄청 좋아한다.
박스 하나에 씨리얼 조각 48개가 들어있고, 두 개가 한 끼 분량. 유통기한은 2012년 4월 4일, 통곡 함유량은 97%, 총 중량은 750g.
우유나 두유를 부어 먹으면 된다고 하는데, 광고 영상이나 블로거들이 찍은 사진을 보면 흐물거리는 게 꼭 죽처럼 보인다. 그냥 우유 없이 와작 와작 씹어 먹어야겠다.
- 그 사이 한 조각 먹었는데 단 맛이 빠진 페스트리 식감이 난다.
* 댓글을 읽거나 작성을 하려면 로그인을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