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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나무가 있는 집
생활의 발견
- one fine day with photo
9476 bytes / 조회: 935 / ????.12.14 05:52
레빠쥬 Le Pages


- Le Pages
여름에 라식을 한 B는 정기적으로 병원에 가서 시력 측정을 받고 있는데 어제가 그 날이었다.
다음은 6개월 후에 오면 된다고. 여튼. 병원에 간 김에 근처 신사동 가로수길에 들렀다.
레빠쥬는 카페형 빵집인데 망설임 없이 추천하고 싶은 곳. 


- 메뉴
샌드위치 이름이 재미있다.
우리가 주문한 건 육류가 없는 '노인과 바다'. 그리고 아메리카노~♪ (조아~ 조아~)
'랑겔한스 섬의 오후'가 끌렸는데 B가 연어를 싫어해서 이건 다음으로 미루고.
최근 발사믹크림에 한창 맛을 들인 터라 샐러드를 기대했는데 이 점만 빼면 꽤 만족스러웠던 늦은 런치였다.
런치 세트 가격이 저렴해 나중에 이 메뉴도 꼭 먹어봐야겠다 싶다.









-노인과 바다
초5이던 어느 저녁에 아버지가 책 한 권을 사오셨는데 헤밍웨이의『누구를 위하여 종이 울리나』였다.
손가락 두 마디쯤 되는 이 두꺼운 책을 받아들고 내전에 휘말린 남녀의 사랑 얘기이겠거니 조숙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이어『노인과 바다』를 읽었는데 헤밍웨이 독서는 그걸로 마지막이었던 걸 보면 그 나이에 읽기엔
확실히 지나치게 건조한 문체와 지루하고 지루하고 지루했던 얘기이긴 했다.
.... 만, 달리 선택의 여지 없이 고른 샌드위치는 건조하지도 딱딱하지도 지루하지도 않고 맛있었다 :)
주문 후 만드는 샌드위치는 주문하고 나오는데 거의 15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 테이크아웃
빵 종류가 많지 않지만 양보다 질이랄까.
통마늘바게트, 뺑오쇼콜라, 크림치즈데니쉬를 테이크아웃했는데 더 사올 걸 살짝 후회했을 정도.







- 민음사 임프린트
레빠쥬의 위치를 지도검색하면 '비룡소'라는 명칭이 나온다. 비룡소는 민음사의 아동서적류 임프린트. 가게에 들어서니 아니나 다를까 벽면 책장에 민음사의 임프린트판 책이 가득하다.
얼핏 북카페를 연상할 정도.









- 실내
이유는 모르지만 난방이 약해서 실내에서도 코트를 걸치거나 가게 한켠에 구비된 무릎담요를 써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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