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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ne fine day with photo
11946 bytes / 조회: 1,074 / ????.09.23 15:36
[홍대거리] 와우북 페스티벌


토요일인 어제, 와우북 페스티벌에 갔다 왔어요.
늘 가봐야지 생각만 하고 못 갔는데 마침 집에 머물고 있던 B를 데리고 드디어 갔습니다. 홍대 앞으로.
주말 홍대 앞 거리는 여전히 밟혀 죽기 직전으로 인파가 많더군요.



와우북 거리
초반, 페스티벌이 시작하는 첫 블록인 A구역에 들어섰을 때 두어 장 사진을 찍다 이내 포기하고 책 구경만 하느라 사진이 없습니다.











홍대 주차장 거리
맛집과 카페를 '막' 찍어댔는데 사진에 정면으로 찍힌 사람이 너무 많아 아쉽지만 사진 등록은 포기하고.
대표로 상상마당, 경성팥집, 윤씨밀방만 올립니다.
윤씨밀방은 홍대 맛집으로 유명한 곳인데 우리가 갔을 때도 가게 앞에 사람들이 기다리는 줄이 있더군요.
그 줄에 끼어서 기다리는 동안 B의 빠른 LTE로 '윤씨밀방'을 검색했는데, 블로그 몇 곳을 읽어보고 슬그머니 줄에서 빠져나왔어요. 저와 B 모두 줄을 서고 기다려서 먹을 만큼의 장점이 없는 맛집이라는 결론이었습니다.











아뜰리에 데코아발림
배가 고프지 않다는 B의 의견을 따라, 밥은 포기하고 바로 카페로 고고.
돌아다니다 정착한 곳이 '아뜰리에 데코아발림(DeCoa Balim)'이라는 초콜릿 카페입니다.
주문하고 사진 찍는다고 가게를 돌아다니고 온 B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하는 말, "여기 윤씨밀방이랑 같은 건물이야!"

테이블은 실내와 실외 테라스에 두 곳에 있어요.
우리는 실내에 자리잡고 주문을 한 다음, 실외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해가 지니 역시 날씨가 쌀쌀하고 춥더군요.
커피 리필은 천 원이고, 리필 횟수는 제한 없습니다. 우리는 리필을 두 번 했어요.
아, 그리고 수제초콜릿 판매도 합니다.

우리가 주문할 때만 해도 저녁(밥) 시간이라 테이블이 거의 비었는데, 시간이 조금 지나면서 금세 자리가 다 찼어요.























디저트











우리가 먹은 것
'포트 핫 초코'라는,
2인 메뉴인데 초콜릿 원액과 디저트, 커피 or 우유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날 외출의 원래 목적인...
책입니다.







(북스피어) 에스프레소 노벨라 001, 003

김지하 『화개』
슈테판 츠바이크 『크리스티네, 변신에 도취하다』










눈길이 가는 책이 몇 권 있었는데 집에 읽지 않고 쌓아둔 책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고 냉정하게 돌아서길 여러 번...
정말 발이 안 떨어져서 혼났어요.
부스를 돌면서 책 구경을 하고 자주 구입하는 출판사의 목록집 몇 권을 챙기고, 정말, 정말정말, 알뜰한 책 구입을 했어요.

북스피어의 에스프레소 시리즈는 000, 002편만 가지고 있는데 이날 와우북에서 001과 003을 각 권 천 원에,
실천문학사의 김지하 시집을 역시 천 원에,
출간된 줄도 몰랐던 츠바이크의 소설은 이천 원에 집어왔습니다.
그리고 정성일 평론집 세트도 40% 할인 가격에 샀는데 이건 택배 요청을 해서 화요일쯤 받을 것 같아요.

 

구매를 갈등하다 돌아섰던 목록 중 아쉬웠던 건 30% 할인율이었던 키냐르 신간 세 권, 40%할인율의 로맹 가리/에밀 아자르(동인인물이지요) 네 권 세트입니다. 미련은 이만 접고 쌓아둔 책이나 읽어야겠어요.

참, 바보 같은 짓도 했는데...

와우북에서 손에 집었다 놓고 온 시공사의『체호프 희곡 전집』을 1시간 전에 온라인 서점에 주문했어요.
A와 K서점에서 품절인 걸 확인했을 때의 그 기분이란;;
와우북에 진열되었던 책의 정확한 할인율이 기억나지 않는 게 그나마 위안이라고 할까요.ㅠㅠ
사실 와우북에 갈 때만 해도 책 보따리를 이고 오겠군- 싶었는데, 막상 인파로 복잡하고 정신없는 노상에 서고 보니 책을 살펴본다는 건 거의 불가능해 보였어요. 적어도 저한텐 그랬습니다.

그래도 결론은, 재미있는 하루였어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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