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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4 00:32
그냥 잡담
- 마지막 사진은 집으로 오는 길에 찍은 일몰 직전 동네 풍경입니다.
최근 자주 가는 커피스미스예요.
핸드드립을 마실 수 있는 작은 바리스타 카페를 좋아하는데, 체인 카페 중 그나마 맘에 들어 가끔 찾는 곳입니다.
와플은 생각보다 별로였고 오히려 바게트가 부드럽고 달달하고 촉촉하고 더 맛납니다.
하지만 이것도 당분간 안녕이군요.
실은 B양과 내기했어요. 12월 말까지 체중 감량하기로. 내기는 소원 하나 들어주기. 사실 원하는 소원은 딱히 없습니다만 동기부여는 필요하니까요;
연휴를 부산에서 보내고 상경한 10월 중순부터 체중조절에 들어갔고 식이제한을 시작한 지 일주일 째인데 일단 간식을 모두 끊었어요. 그리고 기름에 튀기고, 볶는 음식을 식단에서 제외했습니다. 간식이래봤자 빵, 과자, 면 종류 등 탄수화물 식품인데 오늘 저울에 재보니 갑자기 불어난 체중은 빠진 것 같아요. 그래도 원래 몸무게로 돌아가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거...ㅠㅠ
살이 찐다는 게 그렇더군요. 조금씩 조금씩 몸무게가 붙다 보니 이 정도는, 이 정도는... 하고 방심하고 있다가 어느 날 너무 멀~~~리 와 있는 걸 깨닫게 되는 거지요.
어제 엄마랑 통화했는데 내용을 압축하면 '총량의 법칙'에 관한 거였어요.
평생 겪는 행운과 불행은 그 양이 일정해서 어제는 좋았지만 오늘은 나쁠 수도 있고, 오늘은 나쁘지만 내일은 또 좋을 수도 있다. 그러니 삶을 앞에 놓고 너무 안달할 필요 없다. 관조적으로 봐라... 뭐, 이런 얘깁니다.
전 제법 격동기를 보내고 요즘 평온기예요.
한동안 책도 못 읽고, 쓰지도 못했습니다. 수렴하는 게 없으니 발산할 게 없는 것도 당연합니다.
이젠 그간 사들이기만 했던 책도 좀 읽고, 영양가 없는 몽상도 하고, 하나마나인 수다도 떨고 하려고요.
홈에서 자주 뵈어요~ ^^
* 쓰고 보니 게시판의 성격이 영 모호하군요. 에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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