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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나무가 있는 집
생활의 발견
- one fine day with photo
4090 bytes / 조회: 935 / ????.12.19 16:04
로비스트




* 내려다 보면서 찍은 구도라 얼굴이 확인이 안 되지만 이분은 영화 <친구>, <두사부일체>에 나오셨던 정운택
이라는 분이십니다. 촬영 장면은 커다란 가방을 끌어안고 쫓기던 정운택씨가 고함을 지르면서 지나가는 경찰차
를 불러 세우고 차에 타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드라마를 안 봐서 몰랐는데 이분도 <로비스트>에 나오시는군요.




* 촬영 준비 중인...



* 회색 코트를 입은 분이 잠깐 위를 올려다 봤을 때, 멀어서 잘 안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얼굴이 뽀얗고 이목구비
가 또렷해서 '와, 잘 생겼다' 생각이 들었는데 이분, <로비스트> 홈페이지를 뒤져보니 아마 마이클로 나오는 김
준성이라는 분이신 듯 합니다.


창 밖에서 고함 소리가 들려오길래 처음엔 아저씨들이 대낮부터 싸우시는군... 생각했어요. 그러다 조용해질 기미가 없이 계속 시끄럽길래 "아니, 이 아저씨들잇!!!" 하면서 창 밖을 내다봤더니 웬 깍두기삘을 풍기는 두 아저씨와 잘 생긴 청년(?)이 있는 겁니다.
전 정말 5분 정도 계속 깍두기 아저씨들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잠시 후 분위기가 슬슬 이상해지는 것이 사람들이 점점 모이고 촬영차량이 나타나고... 알고 보니 <로비스트> 촬영 중이더군요. ^^;;
얼른 망원 렌즈를 카메라에 끼운 다음 열심히 찍었는데 한참 찍다 보니 전날 공부한답시고 <사진학 강의>를 펼쳐놓고 셔터 스피드등 설정을 수동으로 해놓은 것을 깜박 잊고 찍었지 뭡니까. ㅜ.ㅜ 덕분에 백장 넘게 찍은 사진 중에 건진 것은 열 장도 채 안 됩니다. 정운택씨가 음료를 마시느라 위를 올려다보는 장면(=얼굴이 정면으로 보이는 장면)도 제대로 포착했는데 포착만 제대로 했을 뿐 막상 사진은 지진이 난 것처럼 초점이 부르르~, 제 마음도 부르르~
아쉽지만 내공을 부지런히 쌓아서 다음 기회를 노려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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