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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40 bytes / 조회: 1,245 / ????.01.31 23:49
불가리 로즈 골데아


 

지난 가을 불가리에서 런칭한 새 향수.

신제품이라 기획 구성이 알차다. 실은 기획에 홀랑 넘어가서 주문.

견물생심. 이거 진짜 금과옥조로 삼아야 되는데...ㅠㅠ

시향 없이 향수를 구매하는 건 모험이지만 불가리라 기본은 하겠거니 하고 냅다 주문.

 

 

 

 

 

파우치를 빼먹고 안 찍었다. 파우치는 저 아래에 따로.

 

구성은,

로즈 골데아(50ml)  

로즈 골데아 15ml 오드퍼퓸, 바디로션, 샤워젤

골데아 15ml 오드퍼퓸, 바디로션,

파우치

 

기내에서 살 때를 제외하곤 향수는 가능하면 최대용량을 사는데 구성 때문에 50ml 주문.

골데아 25ml 제품이 7만원 선이니 기획 구성이 굉장히 후한 셈.

 

 

 

같은 백화점에서 주문한 아덴 트루러브는 이런 스티커가 없던데 브랜드 차이인 모양.

 

 

 

 

정수리에 브랜드가 음각되었고, 목은 보석을 감고 있는 형상인데 이게 클레오파트라의 뱀을 형상화했다던가? 무슨 의미가 있다고 본 것 같은데 까먹었다. 한마디로 안 중요함. 역시 역광이라 색상 표현이 잘 안 됐는데 소녀감성 넘치는 핑크.

 

 

 

 

 

 

처음 비닐백에서 꺼낼 땐 파우치가 천가방이라고? 싶었는데 알고보니 파우치 더스트백이었음.

모델을 마친 구성품은 모두 파우치 속으로.

 

 

 

가지고 있는 불가리 향수들. 정체성이랄지, 샤넬의 일랑일랑처럼 브랜드마다 고집하는 기본 베이스 향조가 있다. 불가리도 마찬가지. 그리고 로즈 골데아도 예상했던 바운더리 안이었고. 물론 그걸 믿고 시향 없이 온라인으로 덥썩 주문한 거지만 로즈 골데아는 시향 없이 주문해도 불호가 거의 없을 향수. 선물하면 열에 아홉은 좋아할 것 같다.

 

전체

좋은 말로 대중적이고 나쁜 말로 흔한 향. 향의 아이덴티티(적당한 단어를 못 고르겠다)를 중요하게 생각하거나, 유니크한 향을 좋아한다면 비추. 하지만 그런 이유가 아니라면 대부분 마음에 들어할 것 같다. 한마디로 취향을 탈만한 구성요소가 없는 향. 안 좋아하는 사람은 있어도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 나는 유니크도 유행도 다 좋아하는 지조 없는 후각이라 로즈 골데아가 마음에 든다. 다 쓰면 재구매 의사 있음.

 

보틀

딱히 개성이 없다는 걸 제외하면 로즈 골데아의 유일한 단점은 바로 보틀. 토성 고리 같은 이 디자인은 도대체 누가 고안했을까. 고리와 보틀 사이에 공간을 띄우지 않고 그냥 붙여버렸으면 훨 예뻤을 거다(feat. 샤넬 샹스) 그게 누구든 보너스를 삭감해야 된다고 주장하는 1인(내가 CEO면 잘랐을거다). 박스에서 실물을 꺼내는 순간 모 블로거들이 입을 모아 찬사를 보냈던 '보틀이 너무 예뻐요~' 는 바이럴이라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 보틀 정말 안 예쁘고요, 보틀이 로즈 골데아의 유일한 단점입니다. 주문 전에 고민했던 니나리찌의 신상은 예술작품이었던 것임.

 

'장미 꽃잎 에센스 + 가벼운 파우더리 머스크 + 은은하게 달달' 향.

익숙한 향인데 했더니 랑콤의 미라클과 비슷하다. 미라클의 불가리식 해석? 그렇게 이해하면 될 것 같다. 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미라클보다 복잡미묘 섬세해진다. 장미에 파우더리한 해석이 더해지면서 점점 복잡해지는 수식이랄지, 골데아 기준, 장미 향수를 진화의 개념에 빗대어 제품을 나열해보면,

입생로랑 파리(Paris) - 랑콤 미라클 - 로즈 골데아

...쯤...? (순전히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골데아

기획구성품인 골데아의 짤막한 시향기...

아시안을 대상으로 출시했다는 로즈 골데아보다 먼저 출시한 골데아는 불가리 블루에 진하게 달인 설탕을 끼얹은 향을 상상하면 시향에 가장 가까울 것 같다. 역시 시간이 흐르면서 선두에서 튀던 향을 파우더리한 향이 감싸안는 느낌. 로즈 골데아보다 호불호가 갈릴 듯 싶고. 골데아는 구매 전 시향 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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