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운 <역전에 산다> > Review

줄거리를 간단히 말하면..
증권사 직원인 강승원과 골퍼 강승원이 서로의 인생으로 엇갈려 들어가서 그 인생을 역전시키고 다시 자신의 인생으로 돌아온다는 이야기다.

이런 영화는 으례 그럿듯 <역전에 산다> 역시 시간적 오류가 있는듯.(아님, 내가 이해를 제대로 못했던가)
이순신장군이 놓여있는 광화문의 조경이 각각 다르다는 점에서 영화속 강승원이라는 인물이 공간적인 이동을 하는 것은 확실하지만 시간적 이동을 하는 것은 아니다. 같은 이유로 증권사 직원인 강승원이 월드컵 4강을 언급한다거나 골퍼 강승원이 주가의 상한선을 미리 알고 있는 점등은 잘 이해가 ??
공포물에서만 보던 하지원의 연기가 잘 적응이 안되고 스테레오 타입인 김승우의 같은 연기가 조금 식상하다.
뭔가 있을 것 같은데, 결국 별다른 것을 보여주지 못하고 끝나는 영화. 마지막 크레딧이 올라갈 때 골퍼 강승원의 역전이야기가 더 재미있었다.